지난 주말 넥슨,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다양한 오프라인 게임 축제를 개최했다. 오프라인 게임 축제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뿐 아니라 게임업계 대목이라 불리는 겨울 시즌을 앞두고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
풍성한 현장 이벤트와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공개돼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총 3일간의 행사에서 공개된 다양한 정보 중, 올 겨울 즐길만한 새로운 게임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벤트 및 업데이트 내용을 정리해봤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올 겨울 200레벨까지 단 15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오는 21일부터 총 12주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5차 전직을 넘어서 6차 전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레벨이 오를 때 마다 추가 2레벨 상승 효과가 제공되는 '하이퍼 버닝' 이벤트와 함께 누구나 손쉽게 200레벨이 달성 가능한 '테라 블링크' 이벤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먼저 '메이플스토리'는 '미드나잇 파티' 이벤트를 통해 출석 체크로 270레벨 이전 캐릭터에게 사용 시 '초월 성장의 비약'을 비롯해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또한 성장 및 치장 아이템을 획득 가능한 이벤트 상점, 빠른 성장을 돕는 '드림 메신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기존 '하이퍼 버닝' 이벤트에 더해 200레벨까지 단독 사냥터를 제공하는 신규 이벤트 '테라 블링크' 이벤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김창섭 디렉터는 현장에서 "개발진 테스트 결과 약 15분 만에 200레벨 달성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저레벨 이용자들의 고레벨 달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고 월드 내 모든 캐릭터에게 적용 가능한 기간 한정 능력치를 획득 가능한 신규 성장 시스템 '유니온 아티팩트'도 공개됐다. 또한 업데이트로 6차 전직 시스템에는 전 직업별 '마스터리 코어'와 '공용 코어'가 1종씩 추가되며, 내년 2월에는 대량의 경험치와 '솔 에르다'가 보상으로 제공되는 신규 콘텐츠 '에픽 던전-하이마운틴'이 출시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진입장벽 대폭 낮췄다…'내실 익스프레스' 최초 도입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는 상위권 레이드에 도전 가능한 아이템 레벨까지의 지원 이벤트와 함께 초보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로스트아크'는 섬의 마음, 호감도, 에포나 평판, 거인의 심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킬 포인트, 핵심 스킬 룬 등을 획득해야 하는데, 이를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 '내실 익스프레스'가 최초로 진행된다.
'내실 익스프레스'는 신규 이용자들의 '로스트아크' 정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크라시아 투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번 이벤트는 단계별 간단한 미션을 달성하면 주요 보상으로 스킬 포인트, 핵심 스킬 룬 등이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완료 처리된다. 다만 모든 내실 콘텐츠를 완료 가능한 것은 아니며 주요 스킬 포인트 및 룬 위주로 제공된다.
겨울 성장 이벤트도 이전보다 풍성한 구성을 갖췄다. 오는 20일부터 아이템 레벨 1580까지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 이벤트에 더해, 아이템 레벨 1620까지의 육성 지원이 제공되는 '카멘 로드' 혜택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이번 겨울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신규 이용자들도 상위권 레이드 도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행사를 통해 스마일게이트RPG 금강선 CCO의 뒤를 이을 새 디렉터가 발표됐다. 금강선 CCO가 이용자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후임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총괄 디렉터로 임명된 전재학 디렉터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담긴 쇼케이스 발표를 통해 신임을 보내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재학 디렉터는 오는 20일 신규 클래스 '브레이커' 출시 소식을 비롯해 내년 1월 신규 대륙 '쿠르잔'과 첫 번째 카제로스 레이드 '에키드나'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 발표했다. 이외에도 신규 각성기 시스템 '초각성(3차 각성)', 16인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 '에픽 레이드 베히모스'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함께 각종 편의성 개선을 소개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검은사막'-'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캐릭터 '스칼라'와 함께 콘텐츠 '풍성'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에는 신규 캐릭터 '스칼라'가 추가되고 신규 콘텐츠가 대거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다양한 편의성 개선 사항이 발표되면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캐릭터 '스칼라'의 출시 소식이 공개돼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칼라'는 '중력핵'에 담긴 힘을 바탕으로 중력을 제어하며 망치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근거리 클래스다. '검은사막 모바일'에는 19일 출시됐으며, '검은사막'에는 오는 20일 출시될 예정이다.
16일 '검은사막'의 오프라인 게임 축제 '칼페온 연회'에서는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서울'이 공개됐다. 경복궁, 한양 육조거리, 경회루 등 서울을 배경으로 제작된 '아침의 나라: 서울'은 내년 중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출시와 함께 신규 클래스 '검사(가칭)'도 추가될 계획이라는 소식에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전 '검은사막'에서 공개돼 인기를 얻은 '아침의 나라: 창귀의 밤'이 내년 1월16일 추가된다. '창귀의 밤'은 곳곳에 있는 창귀를 퇴치하거나 다른 모험가를 제압해 점수를 얻고, 점수에 따라 보상을 얻는 PvPvE 콘텐츠다. 캐릭터 전투력의 일부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비교적 전투력이 낮은 이용자들도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펄어비스는 '칼페온 연회'를 통해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다양한 편의성 개선 소식을 전했다. '검은사막'은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는 신규 시스템이 도입되고, 아이템 간소화하는 등 다양한 개선이 적용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이용자의 빠른 적응을 위해 콘텐츠를 간소화하고, 기존 이용자들의 목표 의식을 자극할 수 있도록 보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넥슨 '서든어택'과 네오플 '사이퍼즈'의 업데이트 계획은?
넥슨 '서든어택'과 네오플 '사이퍼즈도 오프라인 게임 축제를 통해 이벤트 및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든어택'은 '2023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에서 넥슨 김태현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올해 출시된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게임에 적용될 다양한 개선 사항을 소개했다. 특히 다수의 이용자들이 요청하고 있는 144FPS 지원에 대해 게임 내 프레임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추가 작업을 통해 게임을 원활하게 하고 핵 프로그램도 방지하겠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내년 업데이트 사항으로는 신규 캐릭터 '조이'와 신규 총기 'DSG-12'가 공개됐다. 또한 내년부터 시즌 계급 디자인을 변경하고, 상위권 이용자들을 구분하는 신규 랭크전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플리마켓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하고, 총기 밸런스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이퍼즈'는 '연말정샆' 쇼케이스를 통해 오는 21일 추가될 신규 캐릭터 '심판관 니콜라스'가 공개됐다. '심판관 니콜라스'는 공포 컨셉트의 탱커 캐릭터로 적을 공포 상대로 만드는 패시브 스킬 '공포의 낙인'을 보유하고 있다. 출시와 함께 내년 1월25일까지 접속 보상으로 '전투 장비 이용권'이 지급된다. 또한 접속 유지 시간에 따라 산타 모자, 무기 액세서리 등 크리스마스 컨셉트의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또한 '사이퍼즈' 개발진은 행사 현장에서 내년에도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던전앤파이터' 협업 코스튬을 출시할 뿐 아니라 여성 캐릭터 2종과 남성 캐릭터 1종을 선보이고, '2nd 궁극기' 업데이트를 약 20개의 캐릭터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