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이크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게임 서비스와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 양이 늘어나면서 분산된 내부 데이터의 공유가 어려워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모노레이크는 실시간으로 반들어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동일한 적재 과정을 거쳐 데이터 배치 처리 효율성이 대폭 향상시켰다. 넥슨은 "하루 평균 생성되는 약 100TB의 데이터, 8000여 개의 이벤트, 450억 개 이상의 로그를 처리하는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5분 내외로 크게 줄었다"며, "퀴리 성능은 이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으며, 데이터 보존율은 10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본·북미 법인 및 외부에 저장된 기존 데이터에도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해 별도의 이관 작업 없이도 손쉬운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졌다. 넥슨은 모노레이크를 통해 유의미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를 기획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지난 13일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노레이크 인커밍 데이' 행사를 열고 이용자의 실시간 이상 행위 탐지나 이용자와 운영자 간 소통 증대 등 게임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유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넥슨 류청훈 기술본부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솔루션 도입 이후 넥슨의 인프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세부 기술들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데이터 공유의 효율성이 높아진만큼 이용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데이터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