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매출 순위를 알아보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주간모바일순위' 코너입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 3대 마켓에서의 모바일게임 매출을 합산해 산출한 순위를 통해 매주 모바일게임 시장 변화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신작 방치형 RPG '버섯커 키우기', 출시 초반 인기

신작 방치형 RPG '버섯커 키우기'가 출시 초반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버섯커 키우기'는 2023년 12월25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12월 4주차 모바일 매출 순위에서 지난주(62위) 보다 56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집계 기간 애플 앱스토어 일일 매출 순위에서 꾸준히 1위를 기록했으며, 12월30일부터 구글 플레이 일일 매출 순위 10위권 이내의 순위를 유지 중이다.

'버섯커 키우기'는 중국 게임사 조이 나이스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방치형 RPG로, 지난 12월22일 출시됐다. 악마의 흑마법에 의해 버섯으로 변한 인류가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별도의 설치 없이 웹에서도 실행 가능한 가벼운 게임성과 함께,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 나선욱을 홍보 모델로 앞세우면서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는 모습이다.

한편 '버섯커 키우기'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달성 기념 각종 보상이 담긴 쿠폰이 제공될 뿐 아니라, 새해 기념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버섯커 키우기'가 이벤트를 통해 다음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겨울방학 특수 시작됐나? '로블록스'-'브롤스타즈' 순위 상승

연말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10대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의 순위가 상승했다.

'로블록스'는 12월 4주차 모바일 매출 순위에서 지난주(20위) 보다 13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브롤스타즈'도 지난주(17위) 보다 8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로블록스'는 지난 12월31일 '나이트 크로우', '리니지W' 등 상위권 MMORPG들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일일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으며, '브롤스타즈'도 12월27일부터 집계 기간 동안 구글 플레이에서 10위권 이내의 순위를 유지했다.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는 12월 4주차 주간 통합 사용자 수(WAU) 순위에서 각각 14.37%와 13.2% 상승하며 2위와 1위에 위치했다. 지난 12월 '로블록스'가 국내 구글 플레이 이용자 수 70만 명을 돌파하고, '로블록스'도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60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여기에 겨울 방학 이후 10대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인앱 결제도 함께 증가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적지 않은 초·중·고교의 겨울 방학이 1월 말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한동안 두 게임의 상위권 순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