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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미래, '포트나이트'에 물어봐

게임의 미래, '포트나이트'에 물어봐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경쟁자로 꼽았던 넷플릭스가 옳았다. '포트나이트'에서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열고 영화를 상영하는 등 게임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오던 에픽게임즈는 최근 '레고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3종의 게임을 '포트나이트' 클라이언트 내에 출시하며 게임을 넘어 본격 소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진화에 나섰다.

◆레고 블록과 함께 진화한 '레고 포트나이트'

'레고 포트나이트' 스크린샷.
'레고 포트나이트' 스크린샷.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12월7일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를 출시했다. 레고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레고 포트나이트'는 '포트나이트' 클라이언트에서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은 레고 완구 형태의 캐릭터로 레고 블록 모양의 자원을 모아 건물을 짓고 탈것을 만드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레고 블록 패키지 완구를 조립하듯이 '레고 포트나이트' 속 세상에 멋진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여러 블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나만의 세계를 완성할 수도 있다. 에픽게임즈는 '레고 포트나이트'에 보다 다양한 레고 스타일 의상을 추가할 예정이며, 레고 테마의 여러 게임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속 나만의 콘서트장…신개념 리듬게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게임의 미래, '포트나이트'에 물어봐
에픽게임즈는 '레고 포트나이트' 출시 이틀 뒤에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을 출시했다. 역시 '포트나이트' 클라이언트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에서 이용자들은 친구와 함께 밴드를 결성하거나 솔로로 잘 알려진 히트곡을 연주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누구나 팝스타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을 '포트나이트' 안에 마련했다. 최대 4명이 밴드를 구성해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등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유명 밴드 위켄드(The Weeknd)와의 협업을 진행 중으로 추후 다양한 스타들의 히트곡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포트나이트' 안에서 즐기는 신나는 레이스! '로켓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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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지난해 12월8일 '포트나이트' 클라이언트를 통해 다양한 트랙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로켓 리그'를 출시했다. '로켓 레이싱'은 드리프트와 비행, 터보, 공중 회피 등 4가지 기술을 통해 로켓 추진 차량을 조종해 경쟁해야 하는 게임으로 출시와 함께 26종의 트랙이 공개됐다.

최대 12명으로 파티를 구성해 상대와 경쟁할 수 있으며, 랭크 레이스를 진행해 다른 이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점프를 통해 장애물을 피하거나 공중 회피를 통해 벽이나 천장에 붙어 달리는 등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포트나이트'의 미래가 게임의 미래다

에픽게임즈는 과거 '포트나이트' 클라이언트를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에픽게임즈는 과거 '포트나이트' 클라이언트를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포트나이트' 클라이언트 내에서 인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을 개최한 바 있으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 '배트맨 비긴즈', '프레스티지' 상영한 바 있다. 유명 브랜드, 스포츠 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까지 진행해 '포트나이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게 했다.

이번 3종 게임 출시를 통해 '포트나이트'는 한 단계 진화했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1만 개 이상의 레고 블록을 자유롭게 조합해 조립할 수 있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교육적인 가치가 크다 할 수 있다. '로켓 레이싱'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다양한 창의적인 트랙이 더욱 풍성한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온라인 합주 공간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제작에 상용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에픽게임즈의 새로운 시도는 언리얼 엔진을 쓰는 많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포트나이트'의 새로운 변화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어쩌면 '포트나이트'의 변화에서 게임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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