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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맞이한 게임업계 핵심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이해 국내 주요 게임사 경영진들은 '내실 강화'와 '선택과 집중'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춘 각각의 경영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제공=넷마블).
넷마블 방준혁 의장(제공=넷마블).
먼저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2일 시무식을 통해 직원들에게 '체질개선',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회사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방준혁 의장은 "올해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두가 긍정적, 능동적 자세로 임해 넷마블 본연의 가치를 다시금 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지스타 2023'서 인기를 얻으며 '게임 오브 지스타'에도 선정된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임직원 대상 신년사를 전하며 '내실 다지기'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3년 동안의 공격적인 실행력을 유지하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 동안 해왔던 일들의 비용효과를 분석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들을 연중 내내 진행하게 될 것"을 예고했다.

이어 "실행이 전부"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의 계획과 실행이 성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블록체인 버전의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신작 PC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신작 야구게임 '판타스틱4베이스볼' 출시, '미르4'와 '미르M' 중국 서비스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컴투스 이주환 대표.
컴투스 이주환 대표.
컴투스 이주환 대표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그는 "당장의 결과보다는 긴 호흡으로 시대를 조망하고, 새로움에 주저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컴투스의 도전과 혁신 DNA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이주환 대표는 올해 비전으로 "전 세계 많은 이용자들이 인정하는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부진을 겪었던 미디어 부문도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 제시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회사의 안정적 수익 창출과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그는 임직원 대상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기 위한 여정에 동참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우진 대표는 "2024년에도 우리가 영위 중인 사업의 경쟁 상황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음에도, 저성장 시대의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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