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지난해 못지 않은 대작 게임들의 출시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즐거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1월부터 '철권8', '용과 같이8' 등을 비롯한 글로벌 인기 시리즈들의 후속작이 출시될 예정이며, '퍼스트 디센던트', '인조이'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야심작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될 다양한 국내외 신작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봤다.
먼저 글로벌 인기 격투 게임 시리즈 '철권'의 신작 '철권8'이 오는 26일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철권8'은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대전 격투 게임으로, '철권' 시리즈의 30주년 기념 타이틀이다.
'철권8'은 현재 각 플랫폼에서 데모 플레이가 진행 중이다. 이전작 보다 그래픽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신규 기능 '히트 시스템', 초보자를 위한 '고스트 배틀', 캐릭터별 스토리 모드 추가 등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신작 '용과 같이8'도 공개된다. 세가에서 개발 중인 '용과 같이8'은 턴제 액션 RPG로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전작 '용과 같이7'에서 제공된 턴제 기반의 전투에 진행 중 조작을 통해 추가 방어 및 공격 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과 같이8'은 '용과 같이7'에서 새롭게 주인공으로 등장한 '카스마 이치반'이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하와이로 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이전 '용과 같이6'를 마지막으로 주인공 자리에서 하차한 인기 캐릭터 '키류 카즈마'의 주인공 복귀 소식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2번째 게임인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는 올해 2월29일 플레이스테이션5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과 같은 턴제와 액션이 혼합된 형태의 전투 방식이 적용됐으며, 오픈월드에서의 자유로운 이야기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전작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가 원작 스토리와 다소 차이를 보인 바 있어, 이번 작에서 공개될 새로운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인기를 얻은 슈퍼자이언트 게임즈 '하데스'의 후속작 '하데스2'는 올해 2분기 중 얼리 액세스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편의 주인공 '자그레우스'의 여동생이자 지하세계 공주인 '멜리노에'가 주인공이며, 전작과 같은 방식의 쿼터뷰 시점의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가 제공될 전망이다.
캡콤은 지난 2012년 출시돼 게임 플레이와 판타지 세계관으로 인기를 얻은 '드래곤즈 도그마'의 후속작 '드래곤즈 도그마2'를 오는 3월22일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전작처럼 각성자가 돼 드래곤에 맞서며 게임 내 다양한 지역을 여행해 볼 수 있다. 인공지능(AI) 동료 기능의 개선으로 싱글 플레이 게임임에도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야심작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등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부터 오랫동안 국내 이용자들이 기다려온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올해 여름 글로벌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3인칭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된다. 지난해 진행된 오픈 베타 테스트에 약 200만 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북미 지역 이용자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콘솔 플랫폼 이용자 비중이 50%를 차지한다는 소식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받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개발 중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작 '일곱 개의 대죄' IP로 개발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지난 '지스타 2023'에서 게임성과 재미를 인정받으면서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산하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선정한 '게임 오브 지스타'를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원작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흥행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지난 '지스타 2023'에서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은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2024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 세계에서의 새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흔치 않으며, 훌륭한 그래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중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들도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넥슨 민트로켓은 지난해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프리 알파 테스트를 선보였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생존 게임의 묘미를 갖췄을 뿐 아니라, 사실적으로 구현된 서울 시내의 풍경으로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개발 중인 '붉은사막'은 지난 '게임스컴 2023' 현장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돼 뛰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물리 효과 연출로 이목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기술과 함께 공개한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 신작 '프로젝트M'도 뛰어난 그래픽과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돼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2024년 기대작들이 이용자들의 기대에 걸맞는 훌륭한 작품으로 출시돼, 올 한 해도 지난해 못지 않게 게임 이용자들이 즐거운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