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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전체 인원 11% 감축 발표

라이엇게임즈, 전체 인원 11% 감축 발표
라이엇게임즈가 전체 직원의 약 11%에 해당하는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온 라이엇포지는 2월 출시 예정인 '밴들 이야기'를 끝으로 신작 개발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2일(미국 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딜런 자데자 CEO와 마크 메릴 CPO의 이름으로 전체 직원 약 11%에 해당하는 530여명의 인원 감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몇 년 동안 인원 수가 두배 이상 증가하면서, 점점 많은 프로젝트에 노력이 분산됐다"며, "이번 조정의 목적은 주요 분야에 집중하는 동시에 그렇지 않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이라 설명했다. 인원 감축 대상은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라이엇포지와 '레전드 오브 룬테라' 개발진이 될 전망이다.

먼저 라이엇포지는 신규 게임 개발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라이엇포지가 한 일들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집중할 때가 됐다"며, "곧 출시될 '밴들 이야기'를 끝으로 새로운 게임 개발을 중단할 예정"이라 밝혔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팀 규모를 줄이고 PvE 콘텐츠 '챔피언의 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성과와 역할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으며, 개발 및 지원에 많은 비용이 소모됐다"며, "변화를 통해 개발진이 PvE 부분에서 더 많은 실험을 진행하고, 이용자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임 모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인원 감축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TFT', '와일드 리프트' 등 주력 게임의 콘텐츠 개발 및 업데이트와 e스포츠, 음악,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 기반의 격투 게임 '프로젝트L'에 대한 정보를 올해 말 공개할 계획이며, 오는 11월 '아케인'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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