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를 맞이한 '퓨처랩 컨퍼런스'는 교사, 학부모,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하며 교육계 관계자 및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발제와 대담으로 구성된 2개의 세션과 퓨처랩 교육자 커뮤니티 '밋업'으로 꾸며진 특별 세션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 1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배움은'에서는 '평생유치원'의 저자이자 '스크래치'의 창시자인 MIT 미첼 레스닉 교수, 빅데이터와 마인드 마이닝 전문가 송길영 작가, 스탠퍼드 대학교 디스쿨 첨단기술 교육 부문을 이끄는 에리엄 모고스 리드가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미첼 레스닉 교수는 컨퍼런스 오프닝 '우리는 왜 배울까'에서 "오늘날 급변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관심을 갖고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능력, 특히 다른 사람들과 함게 협업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나와 퓨처랩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호기심을 갖고 창의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창의 환경 조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후 강의를 진행한 3명의 연사와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사장이 함께한 패널 토크와 관객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패널 토크에서는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의 시대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인간 고유의 역할에 대한 논의, 아이들의 창의성이 자연적으로 발현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자들이 노력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패널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개개인의 호기심을 존중하며 스스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션 2 '그래서 어떻게 배워야 할까'에서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엄기호 교수가 '공부가 진짜 배움이 되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카셀게임즈 황성진 대표, MIT 미디어랩 루팔 제인 연구원의 강연도 이어졌다.
컨퍼런스 종료 후에는 부대행사로 국내외 교육자들의 교류를 지원하고 창의 교육의 실제적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 팅커링 스튜디오 캐런 웰킨슨 디렉터, 마이크 패트릭 디렉터와 국내 교육자들이 참석해 블록 딩 앱 옥토스튜디오를 활용한 '퓨처 러닝 콜렉티브(FLC) 교육자 밋업'이 진행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