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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사, 지난해 4분기 실적 '선방'…넥슨 연매출 4조 원 돌파 기대

韓 게임사, 지난해 4분기 실적 '선방'…넥슨 연매출 4조 원 돌파 기대
국내 게임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여러 게임사들이 실적을 소폭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게임업계 불황 속에서 연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 연매출 4조 원 돌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 879억-962억 엔(한화 약 7935억-8685억 원), 영업이익 114억-178억 엔(한화 약 1029억-1607억 원), 당기순이익 89억-139억 엔(한화 약 804억-12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자체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742억 원, 영업이익 1조1815억 원, 순이익 1조208억 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4분기 출시한 신작 '더 파이널스' 흥행 효과 등으로 연매출 4조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게임사 2023년 4분기 전망치 비교. 넥슨은 자체 전망 평균치, 나머지 4개사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자료.
주요 게임사 2023년 4분기 전망치 비교. 넥슨은 자체 전망 평균치, 나머지 4개사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자료.
최근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적자 폭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577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 당기순손실 162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 가량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하고 순손실도 전년 4566억 원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조4943억 원, 영업손실 818억 원, 당기순손실 1128억 원으로 추정됐다.

크래프톤은 지난 4분기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26일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346억 원, 영업이익 1643억 원, 당기순손실 13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8%, 30.3% 증가했으며, 순손실도 전년동기 1654억 원 대비 축소됐다. 이에 지난해 연간 매출 1조9106억 원, 영업이익 7680억 원, 순이익 594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게임사 2022년 연매출과 2023년 연매출 전망치 비교표.
주요 게임사 2022년 연매출과 2023년 연매출 전망치 비교표.
카카오게임즈의 실적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매출 24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57.3% 증가할 뿐 아니라, 당기순이익은 138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연매출은 1조 369억 원, 영업이익 763억 원, 순이익 332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 56.6% 감소하지만 순이익은 흑자전환될 전망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410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 당기순이익 9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5%, 72.3% 감소하지만, 순이익은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실적은 매출 1조7832억 원, 영업이익 1466억 원, 순이익 20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6%, 73.7%, 5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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