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2일(중국 현지 시각) 외자판호 발급 명단을 공개했다. 총 32개의 게임 중 국내 게임사에 대한 발급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넷마블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등으로 확인됐다.
먼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地下城与勇士:起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진출을 시도했으나 좌절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판호 명단에 있는 해당 게임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맞다"며, "구체적인 명칭 및 서비스 방향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유명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개발돼, 2019년부터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 중인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拳皇全明星)'도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넷마블은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중국 판권은 IP홀더인 SNK가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인 갤럭시매트릭스가 담당한다"며, "넷마블은 해당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개발 리소스 제공 및 기술자문을 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네오위즈 자회사 하이디어에서 개발한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문이 열렸다.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의 중국 서비스는 킹소프트 그룹 산하 게임사 킹소프트 시요가 담당할 예정이다"며, "정식 판호를 발급받은 만큼 사전 모객 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룽투코리아로 알려진 룽투의 '황제의 전설: 각성(天子传奇:觉醒)'도 외자판호 명단에 포함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