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IP 'DNF 유니버스(통칭 DFU)'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PC 및 콘솔 게임으로,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에서 게임 플레이가 담긴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네오플은 '카잔'만의 하드코어 액션을 선보이면서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특유의 조작 쾌감을 높이는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FGT 경쟁률 400대 1…액션성과 그래픽에 호평
네오플은 '카잔'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상세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고자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액션 게임 선호도, 플레이타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24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소규모 FGT를 진행했다. 테스트 참가 신청 경쟁률은 약 400대 1을 기록했다.
테스트는 3일 간 하루 8시간씩, 총 24시간 동안 액션, 전투, 난이도, 아트 등 총 6개 항목에 대한 검증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후 진행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부분은 '카잔'의 보스전에 대한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액션을 기반으로 한 보스 전투에 대해서 높은 몰입감과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FGT 결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카잔'의 액션과 타격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평균 95점을 기록했다. 아트 스타일, 퀄리티 및 디테일, 배경음악, 음향 효과의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도 전부 80%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카잔'으로 한층 넓어지는 'DNF 유니버스'
넥슨과 네오플은 '카잔'을 통해 '던파'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됐던 대장군 '카잔'의 서사를 상세히 풀어내고, '던파'만의 강렬한 액션을 접목해 본격적으로 'DNF 유니버스'의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카잔'의 주인공 펠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의 서사는 이전 '던파' IP 게임들에서 역사로만 언급됐다는 점에서 '던파' 이용자들 사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넥슨은 참가자들이 "연출이 세계관 몰입에 한 몫 한다", "플레이를 하면서 점점 더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했다" 등 연출에 대한 호평과 함께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전투에 대한 부분도 호평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플레이 과정에서 '던파' 특유의 액션성이 느껴졌다", "어려운 난이도의 보스 패턴을 파훼하고 클리어하는 성취감이 강하게 느껴져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한편 네오플은 이번 FGT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네오플 이준호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카잔'의 플레이 버전에 대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참가자들이 보내준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치에 걸맞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이사는 "'카잔'은 네오플이 앞으로 '던파' IP를 활용해 풀어낼 이야기의 첫 발걸음이다"라며, "강렬한 액션과 도전적인 플레이, 그리고 대장군 '카잔'의 서사가 결합된 모습으로 준비 중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