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드, 스팀 동접 급락에 PC방 점유율 하락세 이어져
한때 스팀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넘기며 올해 최고 인기 타이틀로 떠오른 바 있는 포켓월드의 화제작 '팔월드(Palworld)'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팔월드'는 2024년 4월1일부터 7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2024년 4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30위)보다 3계단 내린 33위에 올랐습니다. 점유율 또한 지난주(0.20%)보다 10% 가량 하락한 0.18%를 기록했습니다.
'팔월드'는 2월 4주차 순위부터 4월 1주차까지 6주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2월 4주차서 1%를 넘겼던 점유율(1.08%)은 5분의 1로 줄었고, 순위는 11위에서 33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팔월드'의 이같은 하락세는 이용자 이탈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한때 스팀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넘겼으나 최근 들어서는 최고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하기도 버거운 상황인데요. 콘텐츠 부족과 업데이트 부재로 인해 이탈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PC방 점유율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켓월드는 최근 신규 레이드를 추가하는 등 일부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했는데요. 이후 스팀 동시접속자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고점을 찍고 추락하고 있는 '팔월드'가 다음주 국내 PC방 순위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네요.
◆만우절 이벤트 통했나? '검은사막' 점유율 상승
펄어비스의 인기 MMORPG '검은사막'이 만우절 이벤트로 지급된 특별한 아이템 효과를 앞세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검은사막'은 2024년 4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27위)보다 4계단 상승한 23위에 올랐습니다. 점유율은 지난주(0.24%) 대비 소폭 상승한 0.28%를 기록했습니다.
펄어비스가 진행한 만우절 특별 이벤트가 '검은사막'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펄어비스는 지난 3일 '검은사막' 이용자들에게 만우절 이벤트 아이템인 'J의 정밀한 망치'를 지급했는데요. 액세서리 중 일부 장비 강화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강화 실패 시에도 해당 아이템의 강화 수치 하락이 일어나지 않는 아이템이기에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해당 이벤트 아이템은 가문 누적 플레이 시간 200시간 이상이며 61레벨 이상 캐릭터 보유, 메디아 메인 의뢰 '종말의 예언'을 완료한 모든 이용자에게 지급됐는데요. 아이템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거래소를 통해 판매할 수도 있어 이벤트 아이템 획득을 원하는 이들이 게임 접속을 늘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펄어비스는 5월8일까지 복귀 이용자 대상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요. 다음주에도 '검은사막'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