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가족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센스있는 선물을 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받고 싶은 선물을 주는 것이다. 여러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아이들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기들을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의 달 최고의 선물이 될만한 게임 관련 선물들을 가격별로 알아봤다. 해당 선물로 센스있는 어른이 되는 것은 물론, 지친 자신을 위한 셀프 선물도 한 번쯤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

◆'티모 모자'-'포켓몬 인형'으로 센스만점 삼촌 되자

10만 원 이하의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게임 굿즈 세트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가격이 2-3만원 대에 구성됐다는 점에서 자녀나 조카들이 즐기는 게임 캐릭터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선물한다면 단번에 호감도를 높이게 될 수도 있다.

귀여운 외형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캐릭터) '티모' 모자는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매력적인 굿즈다. '티모' 모자를 비롯해 피규어, 인형, 액세서리 등 다양한 종류의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굿즈는 네이버 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굿즈도 넥슨에센셜에서 판매 중이다. 게임 내 각종 캐릭터의 인형, 키링, 장패드 등과 함께 파우치, 쿠션, 티셔츠, 머그컵, 컵받침 등 다양한 상품이 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평소 좋아하는 포켓몬 인형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포켓몬코리아는 포켓몬스토어 온라인을 통해 캐릭터 인형, 피규어, 아크릴 스탠드 등 다양한 '포켓몬스터'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온라인 숍을 통해 '에픽세븐', '크로스파이어' 등 다양한 게임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테일즈런너' 굿즈 펀딩도 진행하고 있다. 인기 MMORPG '로스트아크'의 라이브 콘서트 음원이 담긴 '디어 프렌즈(Dear.Friends)' OST 앨범 패키지도 5만5000 원에 구매 가능하다.

◆10만 원대 최선의 선택은 가성비 태블릿 PC

앞선 설문조사에서 가장 받고싶은 선물로 나타난 태블릿 PC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가성비 제품을 고른다면 30만 원 내에서 충분히 구매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된 레노버 '샤오신 패드 2024'와 '샤오신 패드 프로 12.7'은 현재 온라인 판매처에서 각각 약 16만 원, 2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LCD 패널이지만 각각 90HZ, 144HZ가 지원되면서 영상을 보는 용도로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오신 패드 프로 12.7'의 경우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 모바일 게임도 충분히 구동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제품은 아니기에 한글 번역을 위해 다소의 작업을 거쳐야한다는 번거로운 점이 있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번외로 게임 구동이 원활하지 않은 '샤오신 패드 2024'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을 함께 준다면 한결 센스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의 경우 월 1만3500 원으로 엑스박스 컨트롤러가 연결된 기기에서 무제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터넷만 원활하게 작동한다면 쾌적하게 AAA급 게임들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 4세대 무선 컨트롤러의 경우 온라인 판매처에서 약 5-6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태블릿PC 거치대와 함께 컨트롤러,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을 선물한다면 침대에 누워 다양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마련해주면서, 재치를 한결 돋보일 뿐 아니라 30만 원 이하에서 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즐기기에 닌텐도 스위치가 딱이네

온 가족이 한데 모여 게임을 함께 즐기고자 한다면 닌텐도 스위치가 제격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있을 뿐 아니라 '링 피트 어드벤처',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등 건강한 몸을 만들 수도 있는 게임도 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9년 출시된 개선판과 휴대성이 강조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2021년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OLED 버전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는 개선판 약 35만 원,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약 25만 원, 닌텐도 스위치 OLED 버전 약 40만 원이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경우 다른 화면에 연결해 즐기는 TV독 모드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즐기기 위해서는 다른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7일까지 일부 게임들의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어린이날 기념 세일 행사도 진행 중이다. 50만 원 이하의 제품을 고민 중이라면 퇴근길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게임 패키지를 선택해 선물하면은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한 선물…휴대용 스팀덱 VS 독점작 플레이스테이션5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친 나를 위한 셀프 선물을 하고싶은 게임 이용자라면 스팀덱 혹은 플레이스테이션5를 추천한다. 두 기기 모두 고사양 PC 데스크톱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100만 원 이하의 기기로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라면 스팀덱을 구매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스팀덱은 지난 2022년 처음 출시된 밸브 코퍼레이션의 휴대용 게이밍 기기로, 지난해 OLED 패널이 탑재된 새로운 버전이 깜짝 출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OLED 버전은 초기 버전과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공정 개선으로 인해 발열량과 전력 소모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판매사인 KOMODO에서는 LCD 패널의 256GB 모델 58만9000 원, OLED 패널의 512GB와 1TB 모델 각각 83만9000 원과 98만9000 원에 판매 중이다.

'스파이더맨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등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들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라면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최근 PS5 독점으로 출시돼 국내외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도 즐길 수 있다.

PS5 슬림은 디지털 에디션과 디스크 에디션으로 구분된다. 디지털 에디션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해 즐길 수 있으며, 디스크 에디션은 CD 패키지를 통해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에서 디지털 에디션 약 55만 원, 디스크 에디션 약 65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지름신' 강림? 100만 원 이상의 통 큰 선물을 찾는다면

100만 원 이상의 화끈한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위한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게임 실력 향상을 통한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 출시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OLED) 게이밍모니터 '32GS95UE'는 세계 최초로 한 대의 모니터에서 고주사율 모드(FHD 480Hz)와 고해상도 모드(4K, 240Hz)를 전환하는 듀얼 모드가 탑재됐다. 여기에 최대 0.03ms GTG(Gray to Gray) 응답속도 지원으로 게임 화면이 빠르고 선명하게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99만 원으로 적지 않은 가격이나, 게임 경험과 함께 영상 시청까지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은 학생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매력적인 선물이다. HP 2024 오멘 14 슬림은 CPU로 인텔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 185H, 그래픽카드로 지포스 RTX 4060(8GB GDDR6), 16GB 램 2개 등이 탑재돼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 등 고사양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발더스 게이트3', '팰월드' 등 AAA급 게임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다. 특히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1.65kg이라는 무게는 해당 제품의 최대 장점이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 판매처에서 약 26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