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기작 '하이파이 러시'를 출시한 탱고 게임웍스가 폐쇄된다는 소식에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복수의 외신은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개발 프로젝트 우선 순위를 정리하기 위해 베데스다 및 제니맥스 산하 일부 게임 개발 스튜디오 폐쇄 및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탱고 게임웍스, 아케인 오스틴, 알파독 스튜디오, 라운드하우스 스튜디오가 폐쇄된다.

탱고 게임웍스는 지난 2010년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디노 크라이시스' 등의 개발을 이끈 유명 개발자 미카미 신지가 설립한 회사로 '이블 위딘' 시리즈, '고스트와이어:도쿄' 등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1월 '하이파이 러시'를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하이파이 러시'는 '더 게임 어워드 2023', 'GDC 2024' 등 다양한 글로벌 게임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탱고 게임웍스는 공식 SNS를 통해 "'하이파이 러시' 등 탱고 게임웍스가 만든 게임들은 폐쇄 이후에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세계를 탐험해주신 모든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 이용자들은 댓글로 "'하이파이 러시2'를 기다렸는데 너무 아쉽다", "'이블 위딘' 시리즈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 "MS의 결정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출시돼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레드폴'의 개발사 아케인 오스틴과 라운드하우스 스튜디오도 폐쇄된다. '레드폴' 업데이트 이후 아케인 오스틴은 폐쇄 수순을 밟을 예정이며, 라운드하우스 스튜디오는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둠' IP를 기반으로 '마이티 둠'을 선보인 알파독 스튜디오도 폐쇄되며, '마이티 둠'의 서비스는 8월7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