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8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665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24.6%,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10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4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었으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뤘다"라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IP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 및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콘솔 2552억 원, 모바일 4023억 원, 기타 84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지난 4분기 출시된 론도 맵 업데이트, 올해 1분기 출시된 성장형 무기 스킨 등에 힘입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매출 모두 2022년 무료화 이후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도 6주년 테마 모드와 홈그라운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트래픽이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중심 투자에 더욱 집중해 인도 시장의 1위 퍼블리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GMI'에서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공동 마케팅 등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 유니핀(UniPin) 웹상점도 개설한 바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사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글로벌 유망 IP 확보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총 9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 한국 지역에 한정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베타 테스트를 5일간 진행했으며, 테스트에는 5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집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확인된 이용자의 반응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하반기 단계별 마케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