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간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게임 커뮤니티, SNS,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카잔'을 즐긴 소감을 밝혔다. 보안 규정상 자세한 설명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공통적으로 액션과 보스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잔' 2차 FGT 참가자들은 화려한 액션을 게임의 핵심으로 꼽았다.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된 3D 그래픽이 준수할 뿐 아니라, 훌륭한 타격감과 사운드로 전투의 재미가 배가됐다는 것. 스토리에 대해서도 게임 내 액션과 잘 어우러져 있으며, 특히 기존 '던전앤파이터' 팬이라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액션 RPG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보스전도 극찬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초반부 보스부터 높은 난이도로 구성됐지만 온전히 도전욕구만을 자극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1차 FGT에서 제공된 보스들의 경우 제공된 이용자 의견들이 잘 반영돼 한층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난이도에 대한 부분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카잔'의 초반부가 높은 난이도로 구성되면서 숙련도를 높이기 어려운 반면, 아이템을 갖추고 게임에 적응한 후반부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지난 1차 FGT에서 나타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보스들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개선 여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카잔' 2차 FGT 참가자는 "'카잔'이 출시된다면 반드시 구매해 즐길 것"이라며, "현 시점 개선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테스트 단계라는 점에서 출시가 기대되는 게임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세계관 내 펠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지난 3월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행사에서 게임의 화려한 전투 장면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이용자들 사이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등 국산 액션 RPG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가운데, 넥슨이 '카잔'으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