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은 이용자가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범인을 찾는 추리 게임이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사건 용의자들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데모 버전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가 공식 지원된다.
데모 버전에는 스탠리 메이슨 회장의 죽음에 대한 사건이 담겨있다. 이용자들은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으로 단서 사이에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최종적으로 추리 결론을 제출하면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가 제공되며, 시나리오 반복을 통해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찾아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게임 속 용의자가 이용자의 질문에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대답해 몰입감을 높였다. 나아가 용의자에게 적절한 질문을 하면 게임 내 시나리오가 변화해 개연성 있는 게임 플레이가 구현됐다.
렐루게임즈는 6월10일 스팀에서 열리는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을 출품한다.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해 6월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정식 출시 버전은 데모 버전의 시나리오 외에 4개의 시나리오가 추가로 포함돼 총 5종의 시나리오가 공개된다.
'스모킹 건' 한규선 총괄 PD는 "텍스트 제공에만 그치던 대화형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을 때, 더욱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라며, "AI를 게임 제작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며, 당사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더욱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모킹 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와 렐루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