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넥슨 이재면 데이터 엔지니어가 연사로 나서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을 도입한 자사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노레이크(Monolake)를 소개했다. 모노레이크는 하나라는 뜻의 모놀리식(Monolithic)과 원시 데이터 저장소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의 합성어다. 게임 서비스 및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가 분산돼 관리 및 상호 공유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축됐다.
모노레이크는 하루 평균 100TB 이상 생성되는 데이터와 8000여 개의 이벤트 등이 표준화돼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해 데이터 적재 효율성과 쿼리 성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넥슨은 모노레이크 도입 후 다양한 데이터 업무 서비스를 만들고, 누구나 데이터에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모노레이크 기반 서비스를 통해 쿼리 작성, 이용자 CS 유입 및 이상 상황 발생 시 알림, 인공지능(AI)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의 데이터 연구, 오픈 API 서비스, 콘텐츠 소비 동향 분석 등 사내 100여 개의 조직에서 활발히 사용 중이라 밝혔다.
넥슨 이재면 데이터 엔지니어링 팀장은 "데이터 메시 아키텍처를 통해 처리 과정 자체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이용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넥슨만의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도 확립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