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1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 중인 '로드나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와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가 참석해 게임에 대한 소개와 향후 운영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효재 PD는 "최근 MMORPG 시장이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며, "'로드나인'은 정형화된 구조를 벗어나 게임성을 되찾는데 초점을 맞춘 MMORPG"라고 소개했다.
김효재 PD는 '로드나인'의 핵심으로 먼저 3D 포토스캔 기능으로 실제 지역을 게임 내 자연 환경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을 꼽았다.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직접 방문해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내 비주얼 컨셉트를 개발했고, 유니티 엔진 최신 기술을 통해 품질 향상 및 최적화에도 신경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올 클래스 MMORPG'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걸며 높은 자유도와 전략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 구축에도 힘썼다. '로드나인'은 마스터리 시스템을 통해 총 9개의 무기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직업 없이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이용자들은 '로드나인'에서 무기 및 마스터리 시스템으로 전투 타입을 설정하고, 특성 트리를 통해 원하는 방식으로 전투 스타일 구성할 수 있다. 나아가 총 54개의 어빌리티를 활용해 특정 태그를 활성화시키면서 조합에 따라 직업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숨겨진 조합을 활성화했을 때에는 히든 직업도 제공된다.
김효재 PD는 "동일한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어빌리티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이 캐릭터의 직업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최초로 히든 직업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한정 타이틀을 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드나인'은 무과금만 이용자도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도록 BM이 구성됐다. 먼저 호문이라는 이름의 펫은 게임 내 진행을 통해서만 획득 가능도록 구성됐다. 호문은 동행 시 추가 능력치를 제공하며 열정, 냉정 등 총 5개의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다. 재료에 따라 외형과 성질이 무작위로 결정되며, 최대 4세대까지 진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확률 기반의 뽑기 BM은 아바타에만 한정된다. 또한 선별 소환 시스템이 도입돼 특정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 획득이 가능하도록 제공된다. 탈것은 게임 내 유료 재화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게임을 즐기면서도 충분히 획득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김효재 PD는 '로드나인' 운영 과정에서 유료 경험치 미판매, 캐시 장비 미판매, 재화 및 아이템 가치 보존, 자유 경제 시스템 보장 등을 약속했다.
김효재 PD는 "'로드나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이용자들의 과금 스트레스를 줄여,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로드나인' 이용자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에 대한 재투자, 기부 프로젝트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를 대표하는 MMORPG '로스트아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작 MMORPG의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는 "스마일게이트의 철학과 맞는다면 서비스를 준비해서 결정하고 있다"라며, "'로드나인'의 경우 독특한 해석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있어, 스마일게이트와 함께하기 좋다고 생각해서 진행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