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신작 RTS '스톰게이트'가 오는 8월1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7월31일부터는 사전 펀딩 구매자 및 스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톰게이트'는 이전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인기 RTS 시리즈의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2' 프로덕션 디렉터였던 팀 모튼 대표,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였던 팀 캠벨 게임 디렉터 등 유명 RTS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톰게이트'는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 총 3가지 종족이 등장하며, 이 중 한 종족을 선택해 대전 및 협동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풍부한 RTS 장르 게임 개발력을 보유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RTS 장르만이 줄 수 있는 깊은 재미를 전달드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언캡드 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RTS 게임 '배틀 에이스'는 6월 말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SGF 20224(Summer Game Fest 2024)'에 출품돼, '스타크래프트2' 밸런스 담당으로 이용자들 사이 유명한 데이비드 킴 게임 디렉터가 게임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배틀 에이스'는 26세기 미래 전쟁을 배경으로 인류가 제한된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행성들 사이에서 투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용자들은 10분 동안 용병 사령관이 돼 첨단 드론을 조종해 대규모 전투를 펼치게 되며, 경기 후에는 덱을 교체해 전력과 플레이 스타일을 조정할 수 있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40개 이상의 유닛이 제공되지만, 출시시점에는 50개 이상의 유닛이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킴 게임 디렉터는 "'배틀 에이스'에서 실력과 RTS 경험에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들이 RTS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오는 6월 말 진행되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해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기 소설 '개미'를 원작으로 한 RTS '엠파이어 오브 디 엔트'도 지난 'SGF 2024'를 통해 출시 일정이 공개됐다. '엠파이어 오브 디 엔트'는 오는 11월7일 PC,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엠파이어 오브 디 엔트'는 마이크로이드가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게임으로, 곤충 생태계가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구원자 개미가 돼 군락을 이끌고 터전을 재건하며 새로운 지역을 정복할 수 있다. 힘을 합쳐 다른 개미 군락과 맞써 싸우는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5월 말 개발 중인 MMORTS '프로젝트G'의 정식 타이틀명을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TACTAN: KNIGHTS OF THE GODS, 이하 택탄)'로 확정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내 테스트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택탄'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택탄'은 지난 2022년 11월 '프로젝트G'라는 이름으로 엔씨소프트의 오픈형 연구개발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유닛(개별 캐릭터) 단위로 컨트롤이 가능하며,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RTS 장르에 MMO 요소가 더해진 점이 특징이다. 지난 '지스타 2023' 현장에서도 무대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해당 게임들 중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던 RTS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