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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기획: 버튜버 전성시대③] 스콘 기준수 대표가 말하는 '버튜버 되는 법'

최근 버추얼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제 모습이 아닌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버튜버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버튜버란 무엇이며, 어떻게 콘텐츠들이 제작되는지 직접 살펴봤습니다. 나아가 최근 떠오르고 있는 버튜버들의 진솔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연재 기획을 통해 독자분들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주 >

스콘에서 제작한 기준수 대표의 버추얼 캐릭터 '시루짱' 이미지(제공=스콘).
스콘에서 제작한 기준수 대표의 버추얼 캐릭터 '시루짱' 이미지(제공=스콘).
인터넷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크리에이터(BJ, 스트리머, 유튜버 등 콘텐츠 제작자)를 꿈꾸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 장래희망 설문조사에서 크리에이터는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콘텐츠 진행 중에도 신분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버추얼을 통해 크리에이터 데뷔를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만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 장비들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되기에 접근이 쉽지 않다.

이에 스콘 기준수 대표를 찾아가 버튜버가 되기 위한 방법, 버추얼 솔루션 미츄에 대한 내용, 향후 버추얼 시장 전망 등에 대해서 물었다. 스콘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솔루션 미츄를 공급하는 동시에, 동명의 버추얼 크리에이터 그룹의 MCN이기도 하다.

스콘 버추얼 크리에이터 그룹 미츄(제공=스콘).
스콘 버추얼 크리에이터 그룹 미츄(제공=스콘).
기준수 대표는 "버추얼 장비만 있다고 손쉽게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거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버추얼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콘텐츠를 이어가기 위한 각고의 노력 없이 버튜버에 도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답변의 배경에는 버추얼 기술을 통해 준수한 캐릭터를 만들었어도 기획 부분에서 문제가 나타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카툰 그래픽의 캐릭터 제작이 미흡하거나, 실시간 방송 진행에서 기술적인 어려움 및 컨셉트 유지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준수 대표는 버추얼 시장에 뛰어들면서 니지산지, 홀로라이브 등 일본 버추얼 크리에이터 그룹에 주목했고, 카툰 그래픽 형태의 아바타로 실시간 방송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시간 방송 중 사용한 버추얼 솔루션 미츄를 자체 개발하고, 대규모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최신 3D 기술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나아가 캐릭터 제작 및 최신 기술 장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전문가들 확보해 콘텐츠 제작도 지원하는 한편, OK저축은행의 '읏맨'을 비롯해 삼양의 붉닭볶음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야쿠르트 등 다양한 기업들의 버추얼 캐릭터 제작에도 다수 참여했다.

[창간 16주년 기획: 버튜버 전성시대③] 스콘 기준수 대표가 말하는 '버튜버 되는 법'
기준수 대표는 "실제로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실시간 방송에서는 미츄 솔루션을 활용한 캐릭터의 표정, 움직임, 효과 등에 호평을 받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버추얼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자 하면서 기술 자문 등에 대한 문의가 다수 들어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매력적인 미소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화제를 모은 미츄 소속 크리에이터 '이오몽'의 '만찬가' 커버 영상 또한 실시간 촬영으로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스콘은 버추얼 크리에이터 지원을 넘어, 오는 7월 버추얼 남성 아이돌 그룹 '에이팟츠(AFOTS)'를 데뷔시키며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버추얼 크리에이터 대비 위험 부담이 높지만 스콘이 보유한 버추얼 문화에 대한 이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콘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SM컬처파트너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기준수 대표는 "최근 버추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미 다양한 성공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버추얼 크리에이터 문화에 더해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에도 힘쓸 계획"이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기준수 대표는 "미츄는 버추얼 기술과 IP 중 어느 한 부분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닌, 융합하고자 하는 기업이다"라며, "스콘만의 기술력과 버추얼 문화에 대한 해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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