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에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도입에 뜻을 가진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를 타개하는 진흥 정책과 함께 게임 질병코드 등재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조승래 의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 게임산업 현황 및 현안 점검'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게임정책포럼은 지난 제20대, 제21대 국회에서 조승래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한 대한민국게임포럼을 확대 개편해 추진하는 단체로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등이 참여한다.

오는 8월까지 회원 모집을 진행한 뒤, 9월 발대식을 통해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게임정책포럼에 가입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김성회, 박상혁, 장철민, 위성곤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이다.

게임정책포럼 준비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게임정책포럼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전환과 게임산업 진흥이라는 2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오늘날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벗어나 치료,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게임의 순기능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해가길 바라며, 이번 포럼이 역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세대가 변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변할 것이라 본다. 오늘날의 부모 세대들은 게임이 더 이상 중독이나, 삶의 낭비 등 과격한 단어로 표현될 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게임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풀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남걸 본부장이 '게임산업 현황과 지원정책 방향'을 주제로 국내 게임산업 현황을 짚었으며, 한성대학교 조문석 교수는 'WHO ICD-11 게임이용장애 코드: 쟁점과 한계'라는 제목으로 게임 질병코드 등재 이슈에 대한 설명과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승래 의원은 "게임이 문화예술의 범주에 포함된 현재, 중독물질에 포함된다면 지원 예산을 편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밖에 없다"라며, "게임정책포럼에서는 게임 질병코드 등재에 대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