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나인'은 엔엑스쓰리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신작 MMORPG다. 오는 12일 PC 및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된다. 지난 5월31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 방문해 '로드나인'을 체험해봤다.
15분 남짓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나만의 어빌리티 조합으로 직업을 만들고, 자유롭게 무기를 선택해 전투를 펼치는 '로드나인'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실제 자연 환경이 구현된 준수한 그래픽도 게임에 보는 맛을 더했다.
'로드나인'은 이용자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캐릭터 성장이 가능했다. '로드나인'에서 직업은 이용자가 원하는 플레이 양상에 따라 구성한 어빌리티 조합으로 결정된다. 어빌리티는 총 54개가 존재하며, 각각 전투, 방어, 보조 등 8개의 태그 중 하나가 부여된다.
태그들을 조합하면 특정 효과가 부여되거나, 고유의 특성과 스킬을 가진 직업이 활성화됐다. 직업은 총 56가지이나, 특정 조합 시 특별 효과를 지닌 히든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소식에 시연회에서도 히든 직업을 얻어보고자 탐색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물론 단순 계산으로도 경우의 수가 천문학적인 숫자에 달하기에 짧은 체험을 통해 히든 직업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히든 직업 최초 발견자에게는 특별 칭호가 지급된다는 점에서 출시 초기 이른바 '대해적시대'처럼 히든 직업을 찾기 열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는 기존 MMORPG의 기본기를 지키면서도 무기들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로드나인'만의 차별점을 갖췄다. 무기는 검과 방패, 대검, 단검, 전투 방패, 전투봉, 활, 석궁, 지팡이, 맨손 총 9가지로, 레벨에 따른 추가 효과가 제공된다. 각기 다른 특징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콘텐츠 별 활용도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나인'의 무기 시스템은 다채로운 상황 연출에서 빛을 발한다. 일례로 시연회를 통해 경험한 필드 보스 레이드 콘텐츠에서는 레이드가 끝난 후 이용자 간의 PvP가 벌어졌다. 이러한 경우 회복 스킬을 주로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주요 무기 외에도 보조 무기를 통해 전투를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연 환경을 3D 포토스캔 기술로 게임 내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도 '로드나인'의 매력이다. 이탈리아의 마테라, 폼페이, 나폴리 등과 함께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 세계 여러 명소들이 구현되면서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배경으로 인해 눈이 즐거웠다. 캐릭터 의상, 탈 것 등도 준수한 디자인을 갖춰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로드나인'은 기존 MMORPG 장르의 재미와 함께 높은 육성 자유도를 통해 게임만의 고유한 매력을 갖췄다. 나만의 빌드를 연구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거나, 새로운 MMORPG를 찾는 이용자라면 '로드나인'을 한번쯤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