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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시프트업, 시총 4조 '빅4' 등극

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대표 이미지.
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대표 이미지.
시프트업이 시가 총액 4조 원으로 코스피 시장 상위 100위에 이름을 올리며 게임주 중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시프트업은 지난 11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이날 시프트업의 주가는 장 초반 8만9500 원까지 급등해 시프트업의 시가 총액이 5조 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공모가 대비 18.33% 높은 7만1000 원에 장을 마쳤다. 첫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4조1198억 원에 달했다.

1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19%, 0.24% 하락한 가운데, 시프트업의 주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1.27%(900 원) 하락한 7만100 원에 마감됐다. 시가 총액은 4조676억 원. 이는 이날 코스피 상장사 중 종가 기준 시가 총액 상위 100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게임사 중 크래프톤(13조4090억 원), 넷마블(5조4409억 원), 엔씨소프트(4조1800억 원)에 이은 4위에 해당한다.
12일 시프트업 주가 정보(출처=네이버증권 화면 캡쳐).
12일 시프트업 주가 정보(출처=네이버증권 화면 캡쳐).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2016년 첫 타이틀 '데스티니 차일드'를 선보이고, 현재 수집형 RPG '승리의 여신: 니케'와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를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686억 원, 영업이익 1111억 원, 당기순이익 1067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에 앞서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 341.24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18조5500억 원이 몰리기도 했다.

한편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11일 개인 SNS를 통해 "시프트업이 창립 11년차에 코스피에 상장하게 됐다.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상장은 골(Goal)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침착하게 좋은 게임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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