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나우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 좀비 월드와 슈팅 배틀, 서바이벌 RPG를 메인 컨셉트로 삼은 게임으로,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지를 세상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개발진 역시 “만일 '실제로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다면?'이라는 질문을 개발의 시작점으로 삼았다”며 빠르게 번지는 좀비 바이러스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일시적인 치안 공백과 생존자 중심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바이러스의 확산이 진정됨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생존자들 간의 갈등까지 다양한 공포를 게임 내에 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개발을 총괄하는 김동선 총괄PD는 “좀비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다른 생존자들과 이들로 구성된 집단이며 이러한 상황을 시나리오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즉 성장과 좀비 사냥, 그리고 나아가 대인전에 이르기까지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개발진들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3만 명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차 CBT(Closed Beta Test, 비공개 베타 테스트)는 게임의 후반부까지 이어지는 핵심 콘텐츠들을 모두 공개하고 게임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소개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기술 검증을 목표로 진행했던 1차 CBT에서는 볼 수 없었던 3가지의 멀티플레이 모드 들도 이번 CBT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은 싱글 월드인 '샌드크릭' 지역에서 게임의 스토리라인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킨 후, 더욱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멀티 플레이 모드로 이동할 수 있다. NHN 측은 “지난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그래픽과 튜토리얼 등 게임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난이도와 밸런스를 함께 수정했으며, 퀘스트의 종류와 목표, 달성 방식도 다양해졌다”라고 2차 CBT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테스트 초반의 무대가 될 '샌드크릭'에서는 좀비를 사냥하는 동시에 자원을 채취해 거점이 되는 '쉘터'를 건설하고 다양한 활동에서 도움을 주는 주민을 육성하는 성장과 모험의 재미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게임의 가장 기초가 될 '생존을 위해 모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성장을 통해 처음에는 감히 도전할 수 없던 고난이도의 모험을 떠나기 위한 준비도 하게 된다.
이어 게임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보다 큰 보상을 노리기 위한 멀티 플레이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용자들이 서로 협동해 좀비를 막아내는 '협동 디펜스' 모드와 이용자 간 자유로운 전투가 가능한 '분쟁 지역', 최대 32인의 이용자가 보스를 물리치는 '협동 레이드', 다른 생존자들과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전투 및 약탈을 경험할 수 있는 '익스트랙션 모드'까지 열려 게임의 핵심 플레이가 될 콘텐츠들의 대다수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CBT 기간 테스트 기간인 7일 내에 이용자들이 모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일부 콘텐츠의 해금 시점이 본 게임에 비해 앞당겨질 예정이다.
NHN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2차 CBT를 통해 게임의 존재 의의이자 본질인 '재미'와 전체적인 게임의 완성도를 확인하고 연내 정식 출시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다키스트 데이즈'의 후반 플레이의 중심이 될 멀티 플레이를 비롯해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고,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욱 재밌는 게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