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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서 맨유 새 시즌 유니폼 발표...스포츠 마케팅 활발

(제공=로블록스).
(제공=로블록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스포츠 관련 협업을 확대해가는 가운데 영국의 명문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로운 시즌의 어웨이 유니폼을 ‘로블록스’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맨유의 유니폼을 제작하는 독일 아디다스가 ‘로블록스’ 세계 안에 만든 ‘아디다스 아웃핏 크리에이터’ 체험을 통해 아이템 형태로 선공개된 맨유의 2024-2025시즌 공식 어웨이 키트는 실제 유니폼 출시 하루 전 ‘로블록스’ 인플루언서인 라나 레이가 틱톡 등을 통해 소개하며 빠르게 소식이 퍼져 나갔다.

맨유의 새로운 어웨이 유니폼은 맨체스터를 흐르는 강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는 주제를 담은 디자인에 파란색과 남색이 섞인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용자들은 ‘아디다스 아웃핏 크리에이터’를 통해 새로운 어웨이 유니폼은 물론, 앞서 공개됐던 홈 유니폼을 가상 아이템으로 획득, 자신의 캐릭터에 입힐 수 있다. 또한 맨유의 마스코트인 ‘프레드 더 레드(Fred the Red)’를 형상화한 어깨 장신구 등 맨유와 스폰서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다양한 가상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 7,700만 명의 일간활성사용자(Daily Active Users, DAU)를 기록한 ‘로블록스’는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 중 17~24세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활용에 익숙하며 그 안에서의 친구 또는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활동이 실제 생활보다 자연스럽다.

이에 글로벌 규모의 플랫폼이 제공하는 몰입감, 기존의 전통 미디어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세대의 높은 참여도 덕분에 많은 스포츠 및 레저 브랜드가 차세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로블록스’를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2022년 FIFA 월드컵에 맞춰 문을 연 가상 공간 ‘피파 월드’의 문을 열고 현재까지 2,200만 명의 방문 수를 기록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올림픽 월드’의 문을 이번 달 열었다. 역시 영국의 축구단이 맨체스터 시티가 2022년 로블록스에 가상 체험인 ‘블루문(Blue Moon)’을 출시한 이후 2022-2023시즌 트레블(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을 기념한 가상 트로피 투어를 비롯한 수많은 팬 이벤트를 체험 내에서 진행해 현재까지 1000만 이상의 방문 기록을 세웠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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