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서비스 방향에 결단을 내리고, 토대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콘솔과 모바일,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재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니트로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레이싱게임으로, 지난해 1월12일 PC 및 모바일 플랫폼에 출시됐다. 같은 해 3월 정규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등 콘솔 플랫폼 출시와 함께 모든 플랫폼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풀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되는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성과는 미진했다.
조재윤 디렉터는 "서비스 권역과 플랫폼 조정은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추구하던 차세대 '카트라이더'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한 첫 번재 과정"이라며, "플랫폼 및 권역 서비스의 종료에 대해서는 일정을 포함해 향후 별도 공지로 상세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 스펙과 주기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개발 로드맵이 재구성될 예정이다. 다만 서비스 권역 및 플랫폼 조정에 수반되는 기초 작업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조재윤 디렉터는 "조만간 이용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상세한 업데이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개발 의도와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재윤 디렉터는 이전 디렉터 시절 발언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말도 전했다. 그는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게임 내·외로 이용자들에게 실망을 줬던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카트라이더'에 가진 열정과 애정에 보답할 수 있는 디렉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재윤 디렉터는 "저의 복귀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뢰를 되찾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카트라이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빛날 수 있도록 절실한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