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7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2분기 매출 2356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 당기순손실 1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89%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플랫폼 다각화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오는 14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얼리 액세스에 이어, 4분기 중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국내 시장에 얼리 액세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패스 오브 엑자일2'에 대해 "핵앤슬래시 장르의 신작이 부족한 상황이며, 최근 '패스 오브 엑자일'이 신규 업데이트가 호응을 얻으면서 스팀 내 자체 동접자 수 기록을 경신한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전작 대비 액션, 전투, 비주얼 등이 한층 발전한 만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도 지속 참가할 방침이다. 올해 '게임스컴'에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 인디 게임 신작 3종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등 야심차게 준비 중인 대작 게임들을 출품할 계획이다.
한상우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CBT를 진행한 후 8월 '게임스컴' 출품을 준비 중이며, 이후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아키에이지2'도 내년 '게임스컴'에 출품해 게임 플레이를 공개하며, 내년 하반기 CBT를 진행한 뒤 출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분기 비핵심 사업 및 프로젝트의 정리 검토에 대해서도 발표됐다. 카카오게임즈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초부터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아래 비핵심 사업과 프로젝트들의 정리를 검토해왔다"라며, "핵심 역량이나 미래 성장 동력 기회를 모색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해 신중한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카카오VX 매출이 3분기 소폭 증가가 예상되나, 리바운드 되는 상황으로 보고있지는 않다"라며, "3분기 순차 진행될 비핵심 산업, 프로젝트 정리가 매각만이 아닌 축소도 가능하다. 근시일 내 주요 내용을 공시를 통해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