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대학생들이 모여 48시간 동안 게임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도전을 펼쳤다. 이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네덜란드, 러시아 등 세계 5개국 대학생들과 지도 교수, 그리고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게임잼'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의 참가자들이 한국의 한식을 주제로 협력해 창의적인 게임 10개를 개발했다. 참가자들은 밤을 새워가며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게임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으며, 그 과정에서 비빔밥, 김밥, 한류 관광 택시, K-프로듀서, 한복 공방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다.
참가한 지도 교수와 전문가들은 주제 해석의 독창성, 게임 플레이 디자인, 게임 완성도, 그리고 소규모 개발 미션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5개 팀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평가에는 참가자들의 상호 평가를 포함하는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전주대학교 총장상은 한국, 일본 공동팀 비빔빠팀의 '한식 한입',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장상은 한국, 일본 공동팀 랜덤 스쿼드팀의 '한류 택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상은 한국, 네덜란드 공동팀 애니씽팀의 '트리핑 투어리스트',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상은 한국, 네덜란드 공동팀 오렌지 케이 포스팀의 'K-퍼레이드',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상은 한국, 일본 공동팀 팀 감마의 'K-Producer Survival'에 각각 돌아겠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큰 헌신을 보인 참가자에게는 우정상, 협력상, 인기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전주대학교 윤형섭 교수는 "이번 행사가 경쟁이 아닌 협력과 화합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됐고, 참가자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인 친분을 쌓는 등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참가자 모두 자신감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