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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베테랑' 서태건 신임 게임위 위원장에게 주어진 숙제는?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신임 위원장 내정자(사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신임 위원장 내정자(사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신임 위원장으로 서태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천을 받아 인사혁신처 검증까지 통과한 서태건 위원장 내정자는 오는 12일 게임위 위원으로 위촉된 뒤 위원회 호선을 거쳐 위원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협단체 및 업계, 학계까지 두루 거친 게임 베테랑

서태건 신임 위원장 내정자는 게임 및 콘텐츠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지닌 자타공인 게임 베테랑이다. 그는 삼성전자 미디어콘텐츠센터 콘텐츠/게임그룹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거쳤다.

서태건 신임 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장을 역임 중이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WCG 대표를 지낸 바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원장을 역임, 게임산업에 진출할 우수 인재 육성에 힘쓰기도 했다.

이렇듯 서태건 게임위 신임 위원장 내정자는 협단체와 업계뿐만 아니라 학계, e스포츠, 인디게임까지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로 게임에 대한 전문성만큼은 누구보다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게임위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신임 위원장 인선에서 그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낙점된 이유다.

◆확률표기 이슈, 등급분류 관련 잡음 등 해결해야 할 숙제 '산적'

게임 베테랑으로 평가받는 서태건 신임 위원장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는 적지 않다. 게임물에 적용된 확률 표기가 의무화되면서 여러 잡음이 불거지고 있고, 이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관련 규제를 준수하고 있는 가운데 확률표기 의무를 무시하고 국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해외 업체가 적지 않아 국내업체 역차별 문제마저 부각되고 있다. 서태건 신임 위원장 내정자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게임등급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는 일도 서 신임 위원장 내정자에게 주어진 숙제라 할 수 있다. 게임위는 업계로부터 등급 분류에 일관성이 없다거나 형평성에 어긋나는 분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산 바 있다. 또한 일부 게임의 등급거부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인디게임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인디게임 행사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을 오랜 기간에 걸쳐 키워 온 서태건 신임 위원장 내정자에게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전히 해외에 비해 인디게임 등급 심의 조건이 까다로운 상황인데, 서 위원장 내정자 정식 취임 이후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태건 게임위 신임 위원장 내정자가 확률표기 의무제 시행 원년에 게임위 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여러 모로 신경써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온화한 성품을 지닌 서태건 신임 위원장 내정자가 게임위에 산적한 여러 숙제들을 잘 해결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약력

2019~2021 WCG 대표이사

2018~2019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원장

2015.9~2017 한국콘텐츠진흥원 비상임이사

2015~現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조직위원장

2013.12~2020.2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

2010.10~2018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2009~2010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 본부장

2004~2009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산업문화진흥본부 본부장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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