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7일 비타500 잠실 콜로세움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 이용자 참여 대회 '대운동회 그랑프리' 결승전을 개최했다. 경기는 5대 5 좀비 점령전, 5판 3선승제로 '세피로스'와 '우승이에영' 패밀리(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좀비 점령전은 지난 7월25일 정식 업데이트된 인간 진영과 좀비 진영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모드로 인간이 거점을 차지하거나, 좀비가 시간 내 거점 점령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피로스'는 2016년 '좀비 위너스' 대회부터 꾸준히 '카스 온라인' 대회에 출전해 온 팀으로, 지난 3차례의 '카스 온라인 대운동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나아가 '카스온라인 대운동회' 시즌2와 시즌3 대회 MVP를 수상했으며, '좀비 팀 매치 히어로 2017'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한 '창현' 및 파트너 크리에이터 '고대발잡이'가 소속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세피로스'는 맵 하늘정원에서 열린 1세트부터 104대 3의 스코어로 콜드 게임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우승이에영'은 맵 마천루를 선택해 공격과 방어에 모두 성공하며 200대 200 스코어로 선전했지만 점령 소요 시간에서 '세피로스'에 밀려 패배했다.
'세피로스'는 앞선 상황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며 맵 더스트에서 열린 3세트 승리를 따냈고, 결승전 최종 스코어 3대 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상금 600만 원과 함께 우승 기념 커스텀 도색 도안 및 우승자 전용 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커스텀 도색 도안은 '세피로스'가 희망하는 초월 등급 무기 1종에 우승 팀을 상징하는 컨셉트로 제작될 예정이다.
MVP로는 결승전 3세트 동안 맹활약한 '세피로스'의 '류나타'가 선정되면서 상금 100만 원을 얻게 됐다. '류나타'는 "막상 MVP를 받고 나니 조금 어색하다"라며, "게임이 큰 판이든 작은 판이든 모두가 즐길 수 있다면 젊음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피로스'의 팀장 '창현'은 "언제나 그랬지만 우승은 '세피로스'의 것이다. 다음 기회에 다른 팀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겠다"며, "오랫동안 합을 맞춰왔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본다. 커스텀 도색 도안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무기와 매력적인 컨셉트로 논의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스 온라인' 최진혁 디렉터는 "명불허전 '세피로스'가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에영'도 좋은 승부를 보여줬다"라며, "앞으로는 '카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많이 선보이고자 하니, 좋은 자리에서 보다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