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태영)이 성장형 RPG 개발에 주력하는 국내 개발사 던라이크(대표 윤성훈)에 투자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60억 원으로, 웹젠은 지분 19.76%를 확보해 던라이크의 2대 주주에 올랐다.

던라이크는 넷마블과 위메이드 등에서 서버 개발 및 모바일게임 프로젝트의 PD를 맡았던 윤성훈 대표가 세운 개발사다. 윤성훈 대표와 더불어 10년 넘게 손발을 맞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블레이드 키우기'의 개발에 참여한 인력들로 개발진을 꾸렸으며, 현재 웹툰 '도굴왕' IP 기반의 성장형 MMORPG(방치형게임) '프로젝트 도굴왕'을 개발하고 있다.

'도굴왕'은 '나 혼자만 레벨업' 등으로 유명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누적 조회수 2억(2024년 8월 기준) 회를 달성했으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영어권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2025년 애니메이션 방영을 목표로 애니메이션화 제작 작업도 진행 중이다.

던라이크는 '도굴왕'의 IP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작의 화풍을 고급화한 아트워크를 준비 중이며, 빠른 템포의 성장을 기반으로 원작의 서사를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 등도 게임으로 구현했다. 특히, 원작의 '유물'과 '신화'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게임과 접목해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강조했으며, 단순한 성장형 RPG를 넘어 커뮤니티와 경쟁, 경제 요소와 더불어 오프라인 자동사냥 같은 방치형 게임의 편의성을 더해 폭넓은 게이머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웹젠과 던라이크는 '프로젝트 도굴왕'의 국내 출시 및 흥행을 위해 협력하고, 이후 웹젠이 보유한 '뮤(MU)'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의 공동 제작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