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1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시프트업의 목표 주가를 기존 8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 의견도 매수로 밝혔다.
시프트업은 2024년 2분기 매출 652억 원, 영업이익은 45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매출 810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를 하회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경우 1.5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6월 규모 있는 업데이트의 공백이 있었고, '스텔라 블레이드'는 5월 중 100만 장 발매 달성 등 고무적인 판매 성과를 거뒀으나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와의 정산 구조 상 일정 판매량까지는 소니의 선리쿱 구간으로 매출로 인식하지 못해 결국 259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교보증권은 하반기에 더 큰 매출 및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며 그 이유로 '니케'의 경우 7월 업데이트 이후 견조한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에반게리온' IP(지식재산권)와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비롯해 10월 2주년 업데이트, 12월 연말 및 신년 이벤트를 꼽았다. 상반기 대비 32% 이상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무료 다운로드 추가 콘텐츠(DLC)의 배포와 소니 쪽의 마케팅, 외부 IP와의 협업 등을 통한 팬 층의 확장을 통해 2024년 159만 장을 판매(2분기 기준 109만 장 판매 추정) 매출 중 약 584억 원 정도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5년에 '니케'의 중국 출시가 진행된 경우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이 출시됐을 경우 매출 중 각각 1019억 원과 800억 원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성장 모멘텀이 실적 추정치에 대부분 반영되어 있어 단기적으로는 '니케'의 '에반게리온' 컬래버레이션 성과가 이익 추정치 및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첨언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