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은 2009년부터 매년 8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올해 '게임스컴 2024'는 21일(독일 시각 기준)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 위치한 쾰른메쎄에서 진행된다. 올해 64개국 14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며, 전시면적은 약 23만㎡에 달한다.
개막 전일인 20일(독일 시각 기준) 전야제 행사인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시작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B2B 전시, 25일까지 B2C 전시가 진행된다. 게임산업 기술 동향 및 트렌드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된 '게임스컴 콩그레스'는 20일 열리며, 23일에는 전문가 및 이용자 투표를 통해 그래픽, 음향, 스토리, 컨셉트 등 16개 부문에 대한 게임을 시상하는 '게임스컴 어워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게임스컴 2024'는 국내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했을 뿐 아니라 '게임스컴 어워드'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Best Sony PlayStation Game), 펄어비스 '붉은사막'은 '최고의 효과(Best Visuals)'와 '가장 웅장한(Most Epic)' 2개 부문에, 크래프톤 '인조이'는 '가장 즐거운 게임(Most Entertaining)' 후보로 선정됐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해 처음으로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선보인다. 크래프톤도 현지 부스를 마련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체험 공간과 함게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공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스컴 2024'에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 및 콘솔 기반 신작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3종을 B2C 및 B2B 관을 통해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지난 '게임스컴 2023' 전야제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붉은사막'의 시연을 진행한다. 방문객들이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제작한 '붉은사막'의 고품질 그래픽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삼성, AMD 등 글로벌 대형 IT 기업과 협업도 진행한다.
하이브IM도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 HG에서 개발 중인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출품하며, 메드엔진도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 및 콘솔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네오위즈가 서비스 예정인 인디게임 '안녕서울: 이태원 편'의 시연이 인디게임 부스에 마련되며 VR 게임용 글로브 및 수트를 선보이는 비햅틱스, 개발자용 소프트웨어의 AFI 뒤끝, 게이밍 장비의 최신모델을 제시할 에이플러스엑스 등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경기콘텐츠진흥원(GCA)의 공동관 참가사를 포함 약 30개 사가 국내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해외 대형 게임사들도 준비 중인 대작 게임들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는 '게임스컴'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개발 중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과 함께 옵시디언 '어바우드', 베데스다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등을 공개한다.
글로벌 인기 시리즈의 신작도 대거 공개된다. 2K는 '문명' 시리즈의 신작 '문명7'을, 캡콤은 '몬스터 헌터' 시리즈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요버스도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의 부스를 운영한다.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들의 신작이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게임이 '게임스컴 2024'에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