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은 2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기존 2만9500 원에서 2만5000 원으로 낮췄지만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 밝혔다.
투자 의견 상향의 이유로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tio, PBR) 1배를 밑도는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한 점을 들었다. 조 단위 기업가치 잠재력을 가진 라이온하트와 엑스엘게임즈 이외 10개 이상의 투자 게임사들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 것.
또한 2025년에 크로노 스튜디오의 '크로노 오디세이'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2', 라이온하트의 '프로젝트Q' 등 대형 신작들이 출시된다는 점도 이유로 소개됐다. 세 작품 모두 멀티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개발사와 IP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긍정적인 요소로 보았다.
이 외에도 경영진 교체 이후 게임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부를 재편할 것을 약속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훈 연구원은 "메타버스, 블록체인 조직 축소 및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에서 적자요소를 제거하고 2025년부터 신작 출시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2356억 원, 영업이익은 28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매출액 250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를 모두 하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21.8% 감소, PC 게임 매출은 37.3% 증가했으며, 기타 매출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