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22일(독일 시각 기준) 독일 쾰른에 위치한 쾰른 메쎄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 현장 내 B2B 부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출품된 게임 3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의 개발 방향성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서 소개했다.
'섹션 13'을 개발 중인 박재은 PD는 "현재는 게임 내 멀티 플레이가 비활성화된 상태이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협동 콘텐츠를 버리지 않았다"라며,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솔로 콘텐츠 외에도 멀티 플레이를 통한 무한 모드 등을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섹션 13'은 택티컬 협동 슈팅 게임인 '블랙아웃 프로토콜'이 액션 로그라이트 슈팅 게임으로 재해석된 게임으로, 이전작 대비 강화된 이야기와 게임 플레이가 담겨있다. 전술성이 강조된 이전작 대비 대중적인 게임성으로 플레이스타일이 변한 점이 특징이다.
박재은 PD는 "'섹션 13'은 로그라이트 게임인만큼 캐릭터의 특성이 무작위로 결정돼, 다양한 조합으로 게임을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용자들이 친숙하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스타일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그는 '섹션 13' 개발에 영감을 준 게임으로 랜드폴게임즈의 로그라이크 PvP 게임 '라운즈(ROUNDS)'를 꼽았다. 다양한 총기 효과를 통해 매 차례 이용자들의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부분을 '섹션 13'에 담고 싶었다는 것. 나아가 최근 '헬다이버즈2'와 같은 협동 플레이 게임을 좋아해 '섹션 13'도 협동 콘텐츠를 염두해두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재은 PD는 "출시 시점에는 협동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며, 현재 솔로 콘텐츠 및 세계관 이야기에 집중한 이유는 해당 콘텐츠를 기반으로 보다 많은 것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정수 사업총괄은 "이전작을 통해 협동 콘텐츠도 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돼, 솔로 콘텐츠를 먼저 개발하고 협동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재은 PD는 "현재 스팀 외에도 디스코드 등 다양한 경로로 게임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함께 연구하고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경험이 좋은 것 같다"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하니, 출시 이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쾰른(독일)=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