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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 좀비 떼를 근접무기만으로 상대하라고?…독특한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갓 세이브 버밍엄'.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갓 세이브 버밍엄'.
좀비가 몰려오는 상황 속 근접 무기만으로 생존해야 하는 게임이 등장했다. 마법이나 특수한 능력도 없다. 심지어 목마름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존을 위해 좀비가 튀어나올 위험을 감수하면서 곳곳을 뒤져야 한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개발 중인 3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출품된 3종 중 하나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시대 배경에 좀비가 등장했다는 설정의 오픈월드 생존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갓 세이브 버밍엄'을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체험해 봤다. 30분이었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대략적인 얼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갓 세이브 버밍엄' 전투 장면.
'갓 세이브 버밍엄' 전투 장면.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버밍엄의 건축물을 비롯한 배경을 언리얼 엔진5을 활용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엔진으로 재현됐다. 건축물이나, 자연환경, 그리고 캐릭터 및 좀비의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돼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좀비는 게임 내 스릴과 공포감을 더한다. 중세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더블 배럴 샷건이라던가, 수류탄과 같은 강력한 현대 무기나, 마법과 검기와 같은 기술은 만날 수 없었다.

집 곳곳에 들어가서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집 곳곳에 들어가서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오롯이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쇠고랑, 촛대 등의 농기구로 전투를 펼쳐야 했다. 가까이 가는 것이 위험한 존재에게 대항할 수단은 근접 전투 뿐이다. 또한 좀비를 단번에 제압할 수도 없지만 목, 복부 등 공격 부위에 따라 피격이 다르게 적용되기에 빠른 제압을 원한다면 머리를 노릴 수는 있다.

몰려오는 좀비 무리를 만난다면 두 다리로 도망치는 수밖에 없다. 다만 배고픔, 목마름, 피로도 등 생존을 위해 조절해야 하는 수치가 있기에 무한정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식량과 물을 확보하기 위해 맵 곳곳을 살펴봐야 한다. 물론 어디에서 좀비가 튀어나올지는 알 수 없다.

'갓 세이브 버밍엄'에서 좀비에게 공격 당하는 모습.
'갓 세이브 버밍엄'에서 좀비에게 공격 당하는 모습.
나아가 사실적인 물리 엔진으로 전투를 몰입감을 높이는 동시에 게임 내 웃음 포인트도 더했다. 무기를 들고 좀비에게 쫓기다 보면 점프를 활용해 울타리를 뛰어넘는데 실패하거나, 달리다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는 개발진이 의도한 부분으로 물리 엔진을 통해 사실적인 동시에 유쾌함을 더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좀비와 생존이라는 인기 요소에 중세라는 독특한 배경으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이다. 아직 개발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출시 이후 참신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좀비 혹은 생존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갓 세이브 버밍엄'을 주목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쾰른(독일)=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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