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캡콤, 엑스박스, 2k, 유비소프트, 반다이남코, 넷이즈게임즈, 세가, 호요버스 등 글로벌 유명 게임사들이 총출동해 인기작 및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을 선보였습니다. 부스 규모가 상당할 뿐 아니라, 출품한 게임의 장점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미거나 대형 조형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습니다.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들의 '게임스컴 2024' 부스를 사진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캡콤 '몬스터 헌터 와일즈' 부스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업계 관계자들에게만 열린 1일차, 심지어 9시 오픈 직후의 사진인데요.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답게 행사가 열리자마자 전시장 한복판을 가로지를 정도로 긴 대기열이 형성됐습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이번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가장 웅장한', '가장 즐거움을 주는', '최고의 트레일러'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는 수많은 자회사의 게임을 부스로 가져왔습니다. 출품된 게임 수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양으로 승부하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핵심 게임 부스의 경우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게임의 특징을 살리도록 부스를 꾸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포르쉐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인 '오버워치2' 부스 외에도 '디아블로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디아블로 이모탈'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특히 '월드 오브 워트래프트' 부스는 VR기기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가 제공돼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거대 조형물로 단번에 이목을 사로잡은 게임사들도 있습니다. 반다이남코는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의 주인공 '손오공'을, 세가는 '소닉'의 풍선을 부스 위에 띄웠습니다. '리틀 나이트메어 3'의 슈퍼매시브 게임즈는 게임 속 '괴물 아기'를 부스 전면에 세웠습니다.
게임의 특징을 살린 부스를 꾸민 게임사들도 있습니다. 워호스 스튜디오는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배경인 중세 유럽의 기사들로 분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시간마다 백병전을 펼치는 퍼모먼스를 선보였으며, 2K는 '문명7' 부스를 파르테논 신전처럼, EA는 'FC 25' 부스를 축구 경기장처럼 꾸몄습니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2' 부스도 어두운 분위기의 판타지 세계 컨셉트가 반영됐습니다.
중국 게임사들의 부스도 적지 않은 방문객들이 몰렸습니다. 호요버스는 서비스 중인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총 3종의 부스를 한 데 모았으며, 넷이즈 게임즈는 '마블 라이벌스'의 주인공인 '어벤져스' 멤버들의 포토존을 선보였습니다.
이외에 영화 '듄' 시리즈를 배경으로 펀컴에서 제작 중인 '듄: 어웨이크닝', 세이버 인터랙티브에서 개발 중인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 어메이징 시선 게임즈의 '메카 브레이크' 등도 게임의 특징을 반영한 부스로 현장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쾰른(독일)=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