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에 쇼핑, 결제, 콘텐츠 등 종합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대
현지 발표회에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계자 대거 참석하며 기대 표명
유니온모바일은 22일(현지 시간 기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하야트 리젠시 호텔 프놈펜에서 '앙코르 라이프' 발표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및 마케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희승 대표를 비롯한 유니온모바일 임직원과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계자 및 국내와 현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행사를 통해 유니온모바일은 캄보디아 국민 메신저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니온모바일이 준비 중인 '앙코르 라이프'는 캄보디아 현지 메신저 필요성이 대두되며 출발한 프로젝트다. 유니온모바일이 캄보디아 중요 정부부처 관계자와 협력하며 함께 2년 이상 기획과 개발을 진행해왔다.
유니온모바일은 당초 메신저 앱인 '앙코르챗'을 개발했으나 메신저와 쇼핑, 결제, 스트리밍, 배달, 택시, 예약,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앙코르 라이프'로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유니온모바일은 현지화를 최고 장점으로 내세워 왓츠앱,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캄보디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단어라 할 수 있는 '앙코르'를 넣은 이름과 캄보디아 국화인 롬 더울꽃을 형상화한 로고 디자인으로 현지인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캄보디아 공용어인 크메르어를 완벽 지원해 편의성까지 보장한다는 것. 유니온모바일 이희승 대표는 "캄보디아 감성에 한국의 선진 IT 기술을 적용해 '앙코르 라이프'를 탄생시켰다"고 현지 정서를 감안한 네이밍과 로고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편의성은 유니온모바일이 '앙코르 라이프'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핵심이다. 이희승 대표는 "3대 모바일 인기 서비스인 커뮤니티와 커머스, 콘텐츠 등 3가지를 이용자 편의성에 중점으로 두고 통합시켰다. 메신저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좋은 물건이나 서비스, 콘텐츠 정보가 공유되는데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구매로 연결되고, 구매를 위해서는 결제가 필요하다. '앙코르 라이프'는 정보와 제품, 구매가 상호 연결될 수 있도록 핵심 서비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앙코르 라이프'에는 채팅(메신저), 쇼핑(오픈마켓), 게임, 스트리밍(OTT), 결제, 배달, 택시, 예약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희승 대표가 말하는 3대 서비스 커뮤니티와 커머스, 콘텐츠가 통합돼 상호 연결되는 형태다. 유니온모바일은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유니온모바일은 '앙코르 라이프'로 캄보디아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뒤 인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희승 대표는 "AI 번역 기술을 개발 중으로 이미 80% 가량 완성된 상태다.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 사업자들과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소통과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부패방지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옴 옌띠응(Om Yentieng) 선임장관은 "사람과 길, 물, 전기 다음으로 디지털 기술이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캄보디아에서도 경제와 사회의 디지털 포메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2050년까지 고소득국으로 성장한다는 캄보디아의 목표를 위한 기초"라며 "페이스북,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 SNS 앱 등은 대중적으로 쓰이지만 모두 외국 프로그램이다. 국내 커뮤니케이션의 지속 가능성과 편의성을 높인 '앙코르 라이프'를 지금부터 사용 가능하다"며 '앙코르 라이프'의 정식 출시를 선언했다.
윤하청 KOTRA 프놈펜 무역관장은 '앙코르 라이프'가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협력 성공사례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윤하청 무역관장은 "한국은 디지털 경쟁력 세계 6위 국가로 캄보디아와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앙코르 라이프'는 한국의 선진화된 기술력이 집약된 앱으로 캄보디아 디지털 라이프를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