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로스튜디오는 5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OVERDRIVE 개발 방향성 공개: 디렉터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조재윤 디렉터가 직접 등장해 향후 게임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조재윤 디렉터는 "글로벌 게임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했으나 지금까지는 너무나 부족한 게임이었다"라며,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차세대 '카트라이더' IP 본연의 모습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조재윤 디렉터는 기존 예고했듯 콘솔 및 모바일과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 서비스에 집중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통해 2-3주 단위의 업데이트 체계를 구축해 빠른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UI 구조를 콘솔 및 모바일 환경이 아닌 PC 환경에 맞도록 개선하며, 기존 매칭 시스템을 활용한 방구조 적용 등 아웃 게임의 구조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 및 보상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목표 달성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초반 동선도 개선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서비스 방향도 전환된다. 속도감 및 각종 기능의 확장을 시작으로 아이템전의 전략성을 강화하며, 전용 카트바디 출시와 함께 PvE 협동 모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점에도 펫, 핸드봉, 전자파 밴드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되고 기간제 아이템, 수량 한정 아이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조재윤 디렉터는 "속도감 향상을 위해 엔진 세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라며, "엔진 세대 교체 방식을 통해 카트바디가 진화하고 빌드가 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타입의 카트바디를 출시해 취향에 따라 카트바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능을 통해 차별화를 이끌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이템전의 경우 지난 'RISE'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에 추가된 스킬 기능이 카트바디로 이식된다. 캐릭터에는 전용 특성이 부여돼 카트바디와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도록 재설계될 예정이다. 나아가 아이템전 PvE 협동 모드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와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조재윤 디렉터는 "지금까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게임 내외적인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점 죄송하다. 앞으로 지속될 개선 과정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신뢰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오버드라이브'라는 타이틀처럼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순간까지 재도약을 위해 쉼없이 달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