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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프로, 가격 2배로 뛴다…韓 출시가 111만 원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제공=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제공=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의 후속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의 출시일과 가격을 공개했다. 오는 11월7일 출시되는 PS5 프로 디지털 버전 국내 출시 가격이 111만8000 원으로 PS5의 두 배에 달하는 높은 금액이 책정돼 불만을 표출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11일 PS5 프로는 11월7일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한화 111만8000 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예약 판매는 오는 26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판매점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SIKE는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식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하루 앞선 10일(한국 시간 기준)에는 SIE가 공식 유튜브 채널과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5 프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SIE 마크 서니 PS5 수석 설계자는 "PS5 출시 이후 그래픽 성능 개선에 대한 개발자들의 요구가 있었다"라며, "PS5 프로는 보다 커진 GPU와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 인공지능(AI) 기반의 업스케일링 총 3개 부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스테이션5과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비교 장면(출처=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플레이스테이션5과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비교 장면(출처=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영상을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PS5 프로는 PS5 대비 GPU 연산 유닛이 67% 늘었고, 메모리도 28% 증가했다. 레이 트레이싱 속도도 2-3배 증가했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보다 사실적이고 고품질의 그래픽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게임 그래픽 생성 속도가 최대 45%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PS5 프로는 별도의 내장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되지 않은 디지털 버전으로 출시된다. 블루레이 디스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PS5 슬림 디스크 드라이브는 PS5 공식 판매점에서 현재 약 15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실물 디스크를 이용해 PS5 프로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약 126만 원이 넘는 금액이 소요된다.

PS5 디스크 버전은 68만8000 원, 디스크 드라이브가 제공되지 않는 PS5 디지털 버전은 55만8000 원에 출시됐다. PS5 프로에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다는 점에서 PS5 디지털 버전 대비 2배 가량 가격이 오른 셈이다.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구매 의사를 묻는 해외 매체 IGN 설문 결과(출처=IGN 공식 SNS 화면 캡쳐).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구매 의사를 묻는 해외 매체 IGN 설문 결과(출처=IGN 공식 SNS 화면 캡쳐).
이에 이용자들은 "디스크 드라이브가 제공되지 않는데도 100만 원이 넘는 가격이라니 과도하게 비싸다", "콘솔이 가성비라는 말은 옛말이다. PC 대비 가성비가 떨어진다", "성능을 높여도 PS5 전용 게임이 적은데 비싸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약 6만 명이 참여한 해외 게임 매체 IGN의 공식 SNS 내 PS5 프로 구매의사 설문에는 86%의 이용자들이 '사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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