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플레이아트는 지난 9월2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사옥에서 일본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서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들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을 소개했으며, 정우진 대표가 미디어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우진 대표는 최근 새롭게 마련한 사옥과 관련해 "이전에는 외국 기업라는 점에서 오는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비싼 임대료를 내며 토라노몬 힐스라는 곳에 사무실을 유지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비교한 끝 일본에서 건물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과 함께 직원들이 좋아할 사옥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NHN의 게임사업 확장에 있어 고민의 첫 단추는 일본 시장이었기에 더 적극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현재 NHN플레이아트의 방향성에 대해 덧붙였다.

앞으로의 NHN플레이아트의 발전에 대해 정우진 대표는 "스튜디오 PD들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주제 중 하나로 과거 코로나 시대 '3개의 스튜디오 전체 인원의 3분의 1은 항상 신규 프로젝트를 도전하고, 그런 프로젝트들이 스튜디오마다 3개씩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3.3.3프로젝트'를 생각했다. 처음에는 잘 지켜지지 못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250명 중에 33%의 인원이 현재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돼 있다"고 과거에 비해 나아진 개발 환경을 소개했다.
또한 "우리가 제일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 먼저 확신을 갖고 그 다음에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자는 입장이지만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도전만큼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많이 시작하면 좋겠다라는 뜻으로 홈페이지 리뉴얼이나 작은 규모로 신입 공채를 진행하기도 했다"라고 밝힌 뒤 "올해는 너무 많은 이력서가 접수돼 일을 못 하겠다 할 정도여서 피디분들의 입이 튀어나올 정도였고, 그만큼 NHN플레이아트의 이름이 알려졌음을 깨달았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블록체인과 관련된 '페블 프로젝트'와 관련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고민의 연장 선상에서 준비 중이며 조만간 국내에서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힌 정우진 대표는 10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오며 최장수 게임 CEO로 불리는 것에 대해 "최근 많은 어려움이 있어 극복하는 과정이기에 마음 한 구석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얼마일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서 회사를 위한 좋은 트랙을 만들어놓을 것"이라 속내를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