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이하 코나미)는 10일 국제축구연맹(FIFA)와 e스포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코나미의 축구 게임 'e풋볼'의 모바일 및 콘솔 버전으로 2개의 '피파e 월드컵(FIFAe World Cup)'이 개최될 예정이다.

'피파e 월드컵'은 FIFA에서 주관하는 공식 e스포츠 대회로, 콘솔 부문 2대2, 모바일 부문 1대1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대회인 '피파e 월드컵 2024'는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총 18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선 대회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파 e월드컵' 참가를 희망하는 자는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총 3라운드로 구성된 글로벌 예선전을 통과해야 하며, 이후 28일부터 11월3일까지는 국가 지명 단계가 진행된다. 국가 대표 선발 과정은 국가 마다 다를 수 있으며, 콘솔 부문의 경우 국가당 최대 3명, 모바일의 경우 국가당 1명까지 지명된다.

FIFA 로미 가이 최고 사업 책임자(CBO)는 "코나미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력으로 축구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선수들이 자신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라고 전했다.

코나미 코바야시 야스하루 전무이사는 "FIFA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전 세계 'e풋볼' 선수들의 열정과 기쁨이 '피파e 월드컵'을 통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