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전동진 대표는 11일 '2024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2024 GGDC)'에서 '원스토어 글로벌 전략 및 플랫폼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연설을 통해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과 원스토어의 글로벌 발전 방향성에 대해서 소개했다.
전동진 대표는 "전일빌딩245라는 역사적인 건물에 게임사들이 입주해있다는 점에서 광주광역시가 게임산업에 진심이라는 점과 이를 통해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강의의 운을 뗐다.
그는 게임업계에 몸담으며 경험한 게임의 성공 전략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만들거나, 동일 장르라도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재미를 갖춘 게임이라면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게임의 초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식이 유효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업데이트 주기를 빠를수록 이용자 리텐션(Retention)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동진 대표는 원스토어를 통한 게임 출시가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원스토어에는 1500만 명의 월간 사용자(MAU)가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게임 수는 8억8000 건 이상이다"라며, "타 앱 마켓과 함께 원스토어에 게임을 동시 출시하면 매출을 높일 수 있으며, 기존 게임도 원스토어 출시를 통해 매출이 성장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원스토어에서는 문화상품권, 통신사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 경로를 제공할 뿐 아니라 광고를 통한 수익화 방안과 함께 추가적인 이용자 혜택이 제공되면서 비용 대비 높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동진 대표는 원스토어가 게임 개발사들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원스토어는 수수료로 타 앱 마켓 대비 저렴한 20%를 받고 있어서 순익을 높이기에 용이하며 중소 개발사들에게는 추가 50% 감면 혜택, 자체 결제 시스템 사용 시 플랫폼 비로 5%만을 받고 있다. 환불 권한도 개발사들에게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등 게임 운영의 편의성에 대해서도 신경쓰고 있다.
나아가 올해 8월에는 대만에 원스토어를 출시하면서 현지에서의 결제 수단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10년 이상의 앱 마켓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전동진 대표는 "현재 플랫폼을 통해 해외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진출 국가에 대해서는 조만간 뉴스를 통해서 전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전동진 대표는 "최근 구글과 애플이 독점하고 있던 글로벌 앱 마켓 시장에 공정한 경쟁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용자들과 개발자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 마켓이 되고자 한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