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KINTEX)에서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의 이용자 행사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 2024 서울(이하 팬 페스티벌 2024 서울)'이 시작됐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게임의 주요 개발진들과 운영진들이 이용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 2023-2024'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직전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5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로 준비됐다.
메인 무대에서의 첫 순서인 기조강연의 발표자로 나선 요시다 프로듀서가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새로운 확장팩 '황금의 유산'에 대한 것이 아니었으며 "중국에서의 소식을 들으신 분도 계시겠지만…"이라는 말로 시작된 요시다 프로듀서의 발표는 "한국판도 글로벌 서비스와 버전을 맞추겠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행사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시청 중이던 이용자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현재 글로벌 서비스와의 기간 차이가 약 반년에 달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던 게임 서비스를 동일하게 진행하겠다는 것은 그 어떤 발표보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어 요시다 프로듀서는 "물론 한국판보다 앞서 서비스가 시작된 중국판의 버전을 먼저 글로벌 서비스와 맞춘 뒤 한국판의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이고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 더 남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주시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확장팩 '황금의 유산' 소개에서는 신대륙에서 펼쳐질 새로운 모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황금의 유산'은 에오르제아 서쪽에 위치한 '투랄'에서 새로운 왕을 정하는 '계승 의식'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여정에 오르는 빛의 전사와 동료들이 의식과 관련이 있다는 '환상의 황금향'에 이끌려 바다를 건너 마주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용자는 다툼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유지하겠다는 목표 아래 계승 후보자들에 맞서는 툴라이욜라 연왕국의 제1왕녀 우크라마트, 새로운 직업으로 변화를 알린 쿠루루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연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무대가 될 '투랄'에서는 연합 왕국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남미와 아시아, 북미 등 각기 다른 문화를 연상케 하는 지역은 물론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미래풍 지역 등 다양한 문화 배경의 도시와 필드가 등장한다. 또한 신규 직업으로 근거리 물리 공격을 사용하는 '바이퍼'와 쿠루루의 새로운 직업이기도 한 원거리 마법 공격 스타일의 '픽토맨서'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이어 확장팩 적용과 함께 그래픽 업데이트가 실시돼 색상이나 질감, 환경 등에서 한층 사실적인 그래픽을 만나볼 수 있으며, 장비와 관련해 염색 가능 부위가 2부위까지 늘어나고 특수 장비에 '안경'이 추가된다는 점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최초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추후 하우징 시스템의 설치 가구 수도 증가된다는 점도
요시다 프로듀서는 이 외에도 우주를 무대로 한 새로운 생활계 콘텐츠 '우주개척', '파이널판타지11'과의 컬래버 연합 레이드인 '바나딜의 반향', 신규 8인 레이드 '아르카디아 선수권' 신규 '절' 레이드 '절 또 하나의 미래', 필드 탐색형 콘텐츠 '초승달 섬'이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며 다시 한 번 환호를 받았다.
이어 최초 공개된 한국어 트레일러 영상의 마지막에 '황금의 유산' 업데이트 일시를 오는 12월3일로 발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 2달도 채 남지 않았음을 알렸다.
한편 요시다 프로듀서에 이어 무대에 오른 최정해 운영 프로듀서는 '파이널판타지16' 컬래버레이션이 오는 10월15일 공개되고 '폴가이즈'와의 컬래버가 다시 한 번 돌아온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게임의 정보를 담은 백과사전 3권의 한국어판 예약 판매, 신규 한복 '동방 방랑예인' 의상 공개, '황금의 유산'의 '콜렉터즈 에디션'과 '디지털 콜렉터즈 에디션' 예약 판매, 장마우스패드 예약, 직업 아크릴 키홀더의 한정 판매, 카운트다운 일러스트 공모전 접수 소식을 알리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