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d

[기획] '2024 게임대상' 삼파전, 유력 후보별 강점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로고(제공=한국게임산업협회).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로고(제공=한국게임산업협회).
올해 국내 게임사에서 선보인 게임 중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차별적인 재미를 갖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돼, 역대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상 수상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작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유력 대상 후보로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거론되고 있다. 세 게임 모두 준수한 게임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흥행 성과도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

이전 대상 후보작 중 하나로 꼽혔던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의 경우 이번 시상식에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언급한 세 게임의 삼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각 게임의 장점을 살펴봤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배점은 어떻게?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 개요(출처='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 개요(출처='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포함한 본상 심사는 국내에서 개발된 2023년 10월14일부터 2024 10월11일까지의 출시작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를 통한 후보작 선정 후 2차 심사를 통해 심사위원회 60%, 대국민 투표 20%, 전문가 투표 20%가 합산돼 최종 결정된다. 심사위원회 평가 항목은 각각 작품성 40%, 창작성 30%, 대중성 30%로 구성됐다.

작품성의 경우 그래픽, 사운드, 프로그래밍의 완성도 및 조화, 스토리 전개, 콘텐츠 균형, 레벨 디자인 등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며, 창작성의 경우 신규 IP 및 기존 IP의 활용 범위, 게임 컨셉트 및 참신한 게임 내 콘텐츠 등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대중성은 이용자 수 및 판매량, 플랫폼의 다양성, 운영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항목이다.

평가 항목으로 살펴보면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는 대중성 부분,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는 작품성 부분,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창작성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이용자 소통으로 실시간 서비스의 장점 살렸다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는 운영 안정성과 플랫폼의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중성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지난 7월2일 PC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 및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출시 직후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26만 명을 돌파하고,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2024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면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후보에 자동 등록됐다.

넥슨게임즈는 출시 초반부터 실시간 방송을 통한 소통을 꾸준히 진행 중이며, 이용자 의견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 8월30일 시즌1 1차 업데이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데 이어, 난이도가 과도하게 어렵다는 이용자 의견에 콘텐츠를 수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기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핫픽스(빠른 수정)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아가 '퍼스트 디센던트'가 PC를 포함한 다양한 콘솔 플랫폼에 출시됐다는 점에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 항목 중 플랫폼의 다양성과 운영 안정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력적인 그래픽으로 글로벌 IP로 떠오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는 독자적인 세계관과 함께 미소녀 캐릭터 '이브'를 앞세워 작품성 부문에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국내 최초 소니와의 세컨드 파티 계약(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지난 4월26일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독점으로 출시됐다. 출시 약 2달 만에 매출 22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김형태 대표가 직접 디렉터를 맡은 게임으로, 아름다운 캐릭터 및 배경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1000개 이상의 리뷰가 달린 역대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 중 이용자 최고 평점 9.3점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나아가 아포칼립스 배경의 독자적인 세계관의 이야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올해 출시된 국내 게임 중 메타크리틱 평론가 평점 8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이에 그래픽 및 이야기 등을 평가하는 작품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스텔라 블레이드'의 선전이 예상된다.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IP 기반 게임의 흥행 방안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IP 기반 게임의 성공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창작성 부분에서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넷마블네오에서 개발한 액션 RPG로, 웹툰 및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IP로 개발된 최초의 게임이다. 출시 직후 다양한 지역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및 매출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출시 2주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회 돌파, 출시 첫날 매출 약 140억 원 달성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 IP의 특징을 게임 내 콘텐츠로 훌륭하게 구현됐다. 화려한 컷신 연출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유명 성우진을 동일하게 기용하면서 팬들의 몰입감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됐을 뿐 아니라, 세계관 내 설정을 유지하기 위해 주인공 '성진우' 모드를 별도로 마련하면서 콘텐츠를 풍성하게 갖췄다.

이에 인기 IP로 개발된 국산 게임들 가운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IP를 활용한 게임의 성공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경우 창작성 부분에서 기존 IP의 활용에 대한 높은 점수가 전망된다.

◆역대급 3파전,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지난 '2023 지스타' 당시 부산 벡스코(BEXCO) 현장 이미지.
지난 '2023 지스타' 당시 부산 벡스코(BEXCO) 현장 이미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11월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최고 영예인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3가지 게임이 모두 각기 다른 부분에서 장점을 보이고 있음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 수상작을 예단하기란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평가 항목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 '스텔라 블레이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모두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에 충분한 게임성과 흥행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심사에서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작을 예단하기 어렵다. 역대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