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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험 많은 개발자 모인 앵커노드, AI로 TCG 선보인다

앵커노드의 원재호 대표가 '카드 오브 레전드'를 선보였다.
앵커노드의 원재호 대표가 '카드 오브 레전드'를 선보였다.
신작 '카드 오브 레전드'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하는 앵커노드가 AI와 성장을 바탕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TCG를 선보이겠다 약속했다.

앵커노드는 지난 1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자사 사옥에서 신작 게임 '카드 오브 레전드'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원재호 대표가 게임의 주요 특징과 개발 과정, AI 기술 활용,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플레이를 선보였다.

2023년 7월에 설립된 앵커노드는 '퀴즈퀴즈', '피파온라인2' 다수의 게임업체에서 20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쌓은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개발사로 AI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카드 오브 레전드' 역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서브컬쳐풍의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로 원재호 대표는 "이 게임의 UI와 버튼 아이콘을 제외한 모든 이미지가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라고 이 게임에서의 AI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소개에 따르면 게임의 주요 특징으로는 뽑기로 카드를 얻는 방식 대신 플레이 과정을 통해 획득하는 카드를 게임 플레이를 통해 성장시켜 덱을 강화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게임 내 성장 시스템은 승리할 때마다 덱의 효과를 높이는 아이템을 획득해 카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성장 방식 때문에 일반적인 TCG의 수익 모델인 뽑기는 이 게임에 사용되지 않으며, 대신 '캐릭터 스킨' 패키지와 '확장팩' 중심 운영이 적용됐다. 이와 관련해 원재호 대표는 "이용자들이 노력으로 성과를 얻는 게임을 지향하기 위해 뽑기 요소를 배제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일러스트들을 AI로 생성한 점이 특징이다.
일러스트들을 AI로 생성한 점이 특징이다.

AI 활용과 관련해서는 앞에서 소개한 일러스트 외에도 음악 등에서 활용됐으며 향후 효과음과 음성에도 적용할 예정이라 소개됐다. 현재 AI 일러스트 생성 툴들의 단점으로 꼽히는 '손과 같이 세밀한 표현의 부족'과 관련해서는 "아트팀에서 수작업으로 보정을 하고 있다"라고 해결 방안이 함께 제시됐다.

또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상업적 허용이 가능한 모델만 사용하고 있으며, 내부 원화가가 제작한 그림을 기반으로 AI를 학습시키고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앵커노드의 또 하나의 주요 사업 부문인 '게임 개발과 AI의 융합'에 대해 원재호 대표는 "게임 개발 비용 대비 수익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AI 기술이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한 뒤 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발 솔루션 또한 선보여 "개인 또는 소규모 개발 업체들이 이를 통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보다 손쉽게 게임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 플레이는 TCG의 방식을 따르면서도 성장 요소를 강조했다.
게임 플레이는 TCG의 방식을 따르면서도 성장 요소를 강조했다.

앵커노드는 현재 PC와 스팀을 통해 '카드 오브 레전드'의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추후 모바일 플랫폼의 지원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 밝혔다. 팬 층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TCG의 한계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원재호 대표는 "장르의 도전적인 특성은 분명 존재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TCG의 수요는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고 있기에 넓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AI 기술 솔루션을 선보여 게임과 기술 두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라고 이야기한 원재호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용자 분들께 오래 사랑받는 게임을 제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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