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큰 변화 대신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던 엠게임은 하반기 접어들며 새로운 소식들을 조금씩 전하며 업계 관계자들을 기대케 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드디어 끝나고 큰 발걸음을 내딛을 때가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 드디어 나오는 기대작 '귀혼M'…테스트 반응 좋아 기대
엠게임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 게임 중 가장 먼저 이용자들과 만날 예정인 작품은 바로 '귀혼M'이다.
'귀혼M'은 엠게임의 인기 PC MMORPG '귀혼'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원작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구현한 2D 횡스크롤 MMORPG다. 이 게임은 원작 기반의 탄탄한 시나리오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화려한 무공 및 귀여운 캐릭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엠게임은 이 게임의 특징으로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요 콘텐츠들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도록 던전, 강령, 결투장, 승직, 거래소, 대장간, 영물(펫) 등의 기능을 강화했으며 자동사냥 등 신규 시스템도 대거 추가했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5월 진행됐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귀혼' 게임을 기다렸던 이용자들과 만남을 가진 가운데 '귀혼M'은 테스트가 진행됐던 원스토어에서 평점 4.6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과 친숙한 무협 스토리가 원작의 향수를 자극했다 평가했으며, 쉬운 조작법과 진행 방식,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던전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귀혼M'의 출시 일정과 관련해서 공식 일정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애플 앱스토어 등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11월21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변경 발표가 없는 이상 당일 또는 그 다음날 출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대략 37일 후에는 직접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킹넷이 '열혈강호' IP를 바탕으로 제작한 '전민강호' 역시 우리나라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많은 인기 속 중국 '2023 게임 10강' 우수 모바일게임에 포함되고 '2023 금령상'에서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전민강호'는 원작 '열혈강호 온라인'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현재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잘 따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엠게임 측은 "'귀혼M'을 4분기 중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며 가능한 앱스토어의 일정에 맞추고자 한다며 "테스트와 사전 예약 등에 보여주신 '귀혼'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다 큰 즐거움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 '게임의 도시'에서 창업형 공유 오피스 '스마트워크' 선보여
많은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고민하는 가운데 엠게임은 '게임의 도시' 부산에서 새로운 전략을 펼친다.
엠게임이 15일 발표한 창업형 공유 오피스 '스마트워크'는 부산 지역 창업 스타트업과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게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도모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앞서 엠게임은 지난 4월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청년 창업 및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창업 펀드 조성 및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의 KNN타워에 문을 연 '스마트워크'는 1인실부터 8인실까지 다양한 맞춤형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프리랜서들을 위한 사무 공간과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이 구비돼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보안 시스템, 개별 디지털 도어록, 공용 라운지, 폰 부스, 파우더 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무공간만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공유 오피스와는 다르게 1인 창업가, 사업가, 프리랜서 등 공유 오피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여기에 입주 기업에는 엠게임의 다양한 리소스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네트워킹 이벤트와 세미나를 통해 입주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워크'의 오픈에 대해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부산은 역동적인 산업의 중심지로, 많은 인재와 아이디어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번 공유 오피스 오픈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고 덧붙여 보다 다양한 사업으로의 전개 의지도 보였다.
◆ 증권사로부터 '추가 성장 가능성' 평가받아
엠게임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도 기대감이 포함된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키움증권이 지난 4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매출 증가로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액인 816억 원을 기록했으며, '귀혼M'으로 신작 추진력이 본격화된 뒤 '전민강호'를 시작으로 다수의 퍼블리싱 서비스로 이어진 라인업 확대가 기대를 받았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현재 주가가 2024년 기준 현저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추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대한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잠시 숨을 고르던 엠게임의 주가는 6850원이었던 어제보다 330원 상승한 7180원으로 15일 장을 마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