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마츠 노부오 작곡가는 오는 12월 출시될 신작 게임 '판타지안: 네오 디멘션'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에서 "이 작품이 비디오게임 작곡가로서의 마지막 프로젝트"라고 밝히고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구매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팬들은 그가 게임 업계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앞서 "자신에게 기회가 온다면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세번째 작품에도 참여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어 이것이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시하는 팬도 많았다.
올해로 만 65세인 우에마츠 작곡가는 2018년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한동안 작업에서 물러난 적이 있었으며, 올해 초에도 "게임 전체 음악을 작곡할 체력과 정신력이 부족하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에마츠 작곡가가 은퇴한다는 소식은 오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의 게임 팬들에 그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고 몇 시간 뒤, 우에마츠 작곡가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해당 이야기가 은퇴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지만 저는 비디오게임 음악 작업서 은퇴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작업의 수를 조금 줄이고 만들고 싶은 음악을 제작할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전체 사운드트랙을 맡는 것은 작곡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마곡 하나를 제작하는 것 같은 작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작곡 활동은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즉 마지막이라는 것은 전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일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판타지안: 네오 디멘션'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 미스트워커 대표가 스퀘어 에닉스와 협력해 개발하는 롤플레잉 게임으로 애플의 지원 아래 2021년 4월 애플 아케이드 독점으로 선보였던 '판타지안'의 완전판이다. 우에마츠 작곡가는 원작인 '판타지안'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음악을 총괄하며 고전 '파이널 판타지' 게임의 느낌을 내는데 주력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