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d

문체위 국정감사, 콘진원 예산 사용에 날선 지적 쏟아져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리(출처=국회방송 영상 화면 캡쳐).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리(출처=국회방송 영상 화면 캡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예산 사용을 두고 날선 지적이 쏟아졌다.

1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게임물관리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총 14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문체위 국정감사 현장에는 콘진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리에게 예산 사용처에 대한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진행한 총 7건의 국가 R&D 중 우수 등급은 한 차례에 불과하며, 이 마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없는 셈이다"라며,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문체부의 R&D를 추진하는 전문 기관인 콘진원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현석 직무대리는 "평가 주체가 과기부이기 때문에 기초 과학 등과는 평가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여태까지 평가가 박했다고 생각해왔다"며, "평가 기준을 면밀히 분석해 콘텐츠산업 분야의 R&D가 소외되지 않고 진일보 할 수 있도록 주무부처와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왼쪽)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리(오른쪽)(출처=국회방송 영상 화면 캡쳐).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왼쪽)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리(오른쪽)(출처=국회방송 영상 화면 캡쳐).


이어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비례대표)은 콘진원에서 유현석 직무대리의 동생인 홍익대 유현준 교수의 특강을 진행한 것을 두고 "공사 구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강연비용과 책 지출 금액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사실상 팬사인회를 연 셈"이라고 비판했다.

유현석 직무대리는 "콘진원 직원들 사이 강의를 듣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어 진행하게 됐다"라며, "강의료나, 책을 구매해서 사인회를 열었다는 지적은 기사를 보고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전남 여수시을)도 지방 콘텐츠산업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콘텐츠원캠퍼스' 사업을 되살리는 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2020년부터 2024년 지역 콘텐츠산업 예산을 살펴보면 지방 지원 예산이 587억 원에서 426억 원으로 감소했다"라며, "특히 '콘텐츠원캠퍼스' 사업의 지방 콘텐츠산업의 모범적인 사례인데, 올해 예산을 편성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다시 되살리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